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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팀 "관객들의 ‘공감과 위로’ 덕분"

입력 2020-02-19 15:13 | 신문게재 2020-02-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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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송강호(왼쪽)와 봉준호 감독.(연합)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던 ‘기생충’이 동일 장소에서 금의환양했다. 제92회 아카데미의 주요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휩쓸면서 약 10개월간의 트로피 수집을 끝낸 ‘기생충’ 팀이 29일 오전 11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소감을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봉준호 감독은 “여기서 제작보고회를 한 지가 1년이다. 그만큼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졌다는 걸 뜻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와 오스카 레이스 여정을 함께 한 배우 송강호는 “처음 겪어보는 과정이었다. 작년 8월부터 오늘까지 6개월 동안 영광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기생충’을 통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뛰어난 한국영화를 선보이고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미국은 아무 생각 없이 갔다.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가’ ‘상을 받기위해 이 길을 밟는다’ 보다는 세계 영화인과 어떤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나를 배워왔다”고 말했다.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는 “시나리오는 머릿속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온다. 이 자리를 빌어 시나리오를 취재할 때 도움을 주신 가사도우미, 수행기사님 등 좋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좋은 장면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활짝 웃는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연합)

  

수상 직후 첫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4개 부문의 트로피와 소감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특히 아카데미를 향한 ‘로컬’이라는 표현 자체가 계획된 것 아니었냐는 의혹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그 자체가 칸과 아카데미를 겨냥하지 않았다. 단지 아카데미가 미국 중심이 아니겠냐는 대답이었다. ‘오스카 레이스’를 하면서 인터뷰만 600개 이상, 관객과의 대화만 100개 이상 소화해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물량공세에 비해 ‘가생충’은 현지 배급사와 제작자, 배우들이 똘똘 뭉쳐 협업으로 이겨나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선균은 작품상 수상 직후 모든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을 때를 회상하며 “진짜 이 영화야 말로 ‘선’을 넘은 거란 벅찬 소감이 들었다. 편견 없이 우리 영화를 응원해 준 아카데미 회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수상 후광으로 흑백판도 개봉예정이다. 이에 대해 봉 감독은 “클래식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다. 모든 영화가 흑백인 시대도 있었기에 영화적 호기심이 있었다. 흑백으로 보니까 더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오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님에게 편지를 받았다. 개인적인 내용이므로 마지막 부분만 공개하자면 조금만 쉬고, 차기작을 기대하겠다는 거다. 이미 번아웃된 상태지만 차기작 2개 작업에 착수 할 것”이라며 마르지 않는 창작열을 보였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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