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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음악은 BTS, 영화는 ‘기생충’, 스트리밍 한류는 ‘킹덤’으로

입력 2020-03-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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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의 주인공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왼쪽부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음악은 BTS, 영화에 ‘기생충’이 있다면 스트리밍 한류 열기는 ‘킹덤’이 이뤘으면 좋겠어요.” 

시즌2로 돌아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배우 류승룡은 5일 생중계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은 바람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킹덤’은 지난해 1월, 전세계 190개 국에 공개된 시즌1이 호평을 얻으며 시즌2 제작에 돌입해 이달 13일 공개된다. 사농공상이 철저한 계급 사회에서 역병처럼 번지는 좀비를 피하기 위한 민초들의 처절한 분투와 자신만 살기 위한 세도가들의 모습이 현실과 절묘하게 맞닿았다는 평이다. K좀비의 활약과 더불어 당시 선비들이 썼던 ‘갓’이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소재로 서양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해외에서 ‘킹덤’ 시즌2에 대한 반응에 놀라기도 했다. 특히 영의정 조학주 역의 류승룡은 MBC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촬영 차 방문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에서도 자신을 알아봤다며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드넓은 초원에 거주하는 동물 애호가였는데 나를 알아본 뒤 극중 역할 때문인지 도망가셨다”며 “나중에는 극 중 내 흉내를 내기도 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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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 대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 (사진제공=넷플릭스)

‘킹덤’은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LA 할리우드의 선셋 블러바드, 웨스턴 에비뉴 그리고 뉴욕의 타임스퀘어 등에 옥외광고판이 걸리기도 했다.

 

왕세자 이창 역의 주지훈은 “뉴욕 한복판에 걸린 광고판을 보니 합성같았다. 내게는 첫 경험이라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고 털어놓았다.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대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붉은 피 외에도 핏줄과 혈통에 대한 이야기”라며 “피를 탐하는 병자들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들의 두 가지 상반된 세계를 보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1에 뿌려진 ‘떡밥’(단서)이 대수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지훈도 “통발에 물고기가 찼다”고 말했고 류승룡은 “대수거뿐만 아니라 분리수거까지 깔끔하게 된 뒤 새로운 떡밥이 뿌려진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1 마지막회는 역병에 걸려 좀비가 된 이들을 제압하는 게 빛이 아닌 온도라는 단서로 마무리된다. 김은희 작가는 겨울을 넘겨 시즌2가 3월 공개되는 것 역시 따스한 봄에 맞춰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대한 시즌2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 제작사인 넷플릭스와 감독, 배우들이 열심히 만들어 이 시기에 공개됐다”고 에둘러 부인했다.

시즌2는 시즌1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첫 에피소드를 연출한 뒤 두 번째 에피소드부터 영화 ‘모비딕’, ‘특별시민’ 등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인제 감독은 “이전에 연출한 작품과 결이 다르고 사극도 처음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시 한 번 사극을 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시즌1에서 세자 이창이 몰락의 단초를 파헤쳤다면 시즌2에서는 킹덤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리는 모습을 담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박감독은 또 “시즌1에서 갓같은 장신구가 화제를 모았다면 2에서는 건축미와 색감, 장소 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성훈 감독은 “시청자들이 다양한 감독의 개성과 특성이 담긴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자평했다. 김감독은 또 세계 190개국 언어로 더빙된 번역본에 대해 “봉준호 감독이 1인치의 자막을 언급했는데 우리는 1센티미터로 낮춰 자막과 더빙으로 찾아간다. 자막으로 감상하는 분은 배우 본연의 목소리로, 자막이 부담되면 더빙으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시즌2에서는 한류스타인 배우 전지현이 특별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극을 구상하다 어울릴 것 같은 배역이라 전지현 씨에게 출연을 제안했는데 고맙게도 수락해줬다. 캐릭터는 방송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시즌3 제작에 대해서는 “시즌2가 호평을 받으면 제작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시즌10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킹덤’은 역병에 걸린 민초가 좀비가 된다는 설정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대한민국에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성훈 감독은 “많은 분들이 두려움과 어려운 상황에 있는 줄 알지만 늘 그랬듯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며 “특별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 질병관리본부장 및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킹덤’ 시즌2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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