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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홀로서기 나선 볼빨간 사춘기, “‘볼 빨간 사춘기’ 장르 만들고 싶어요”

입력 2020-05-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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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사춘기 안지영 (사진제공=쇼파르뮤직)

대표적인 음원퀸 볼빨간 사춘기(안지영·25)가 13일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이하 사춘기집2)로 다시금 차트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9월 발표한 투파이브 앨범 이후 8개월 만이다. 


그 사이 볼빨간 사춘기는 큰 변화를 겪었다. 2014년 Mnet ‘슈퍼스타K6’ 때부터 6년간 함께 했던 멤버 우지윤이 지난 달 탈퇴를 선언하며 안희정 1인 밴드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것. 

 

그간 안희정이 볼빨간 사춘기의 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하고 보컬까지 도맡았던 만큼 팀을 유지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오랜 기간 함께 한 멤버의 부재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안지영 역시 우지윤의 부재에 대해 부담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안지영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쇼케이스에서 “4년간 보던 친구(2016년 데뷔 기준)가 없다보니 부담과 걱정이 크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많이 공허하고 우지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우지윤의 자리를 내 몫으로 채워나가려고 한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새 앨범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사춘기집Ⅰ 꽃기운’을 잇는 연작 시리즈다. 전작이 사춘기의 성장통을 노래한 앨범이라면 이번 앨범은 성장하는 과정의 감정을 담아내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앨범의 부제인 ‘꽃 본 나비’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기뻐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감성적인 가사와 더불어 안지영의 매력적인 콧소리가 어우러진 게 특징이다.

안지영은 “‘사춘기집’ 자체가 연작으로 기획된 앨범”이라며 “당초 지난해 봄에 이어 이번 봄에 ‘사춘기집2’를 발표하려고 했던 찰나 지윤이가 탈퇴했다. 다소 시기가 늦어졌지만 감성적인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 ‘사춘기집2’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은 ‘품’은 사랑하는 이의 품에 안긴 듯한 달콤한 감성을 노래한 곡이다. 펑키한 리듬의 베이스와 일렉기타, 후렴구의 재치있는 가사까지 볼빨간 사춘기의 인기 공식을 재현했다.

안지영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 쓴 곡”이라며 “변화된 부분이 있어 부담도 크지만 팬들의 응원에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여러 장르를 시도했지만 ‘볼빨간 사춘기’화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되, ‘볼빨간사춘기’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는 다부진 목표를 전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엑소 백현이 피처링한 ‘나비와 고양이’, ‘빈 칸을 채워주시오’, 아픈 속내를 고백한 ‘카운슬링’, 지난해 전국투어 공연에서 팬들에게 공개한 ‘민들레’등 5곡이 수록됐다. 이중 ‘나비와 고양이’는 지난 7일 선공개돼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안지영은 “이 곡은 반려묘 레오를 보며 쓴 곡”이라며 “다른 가수의 피처링은 처음 시도했는데 백현의 목소리가 곡과 감성이 맞아서 즐겁게 작업했다”며 “백현과 작업으로 꿈을 이뤘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또 ‘카운슬링’을 설명할 때 “현재 카운슬링을 받고 있다”며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려면 내가 건강해야 건강한 음악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상담을 받으며 편안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자기 개발의 시간을 가졌다.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홀로서기에 앞서 많은 것을 감내해야 했던 안지영의 속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안지영은 “볼빨간 사춘기의 음악을 사랑해 주는 분들 덕분에 힘이 난다. 혼자 하는 두 번째 사춘기인만큼 많은 감정을 담아 최선의 음악을 담았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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