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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배우, 수상자조차 '심드렁'했던...대종상 영화제!

쇄신과 공정성 나선 대한민국 3대 영화제
코로나19로 무관중 진행
남우주연상,신인배우상,영화인들 말고는 모두 '불참'

입력 2020-06-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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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3일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진행됐다. 많지 않은 참석자들 역시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앉았다. (연합)

 

대리수상이 이어졌고, 올해 아카데미를 휩쓴 ‘기생충’은 트로피를 싹쓸이 했다.올해 56회를 맞은 대종상영화제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홀에서 열렸다. 이휘재와 한혜진의 사회로 진행, MBN을 통해 생중계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50여 년의 세월을 견뎠지만 명성은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영화인들의 불신이 가장 큰 계기다. 조직위원회의 수상 개입과 대리수상등이 권위를 떨어트린 것. 특히 지난 2015년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참석한 후보 배우가 한명도 없이 진행됐다.
 

56회 대종상 영화제 사회 맡은 이휘재-한혜진
개그맨 이휘재와 모델 한혜진이 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앞서 대종상 측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줄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2017년 시상식에서는 배우 최희서가 수상소감을 전하는 도중 스태프들이 나누던 감독과 배우의 외모비하 대화가 고스란히 방송을 타 논란이 됐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이에 대해 “객석소음”이라고 해명해 빈축을 샀다. 

 

이어 지난 2018년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는 수상 주인공과 관련 없는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무대 위로 난입, 대리 수상하면서 논란을 이어갔다.  

 

가장 관심을 끈건 11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기생충’의 수상 여부였다. ‘기생충’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 조연상, 시나리오상, 음악상을 차지하며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주연상은 ‘백두산’ 이병헌,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수상했다. 남녀조연상은 ‘극한직업’ 진선규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이병헌을 제외하고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정유미,진선규등은 개인 휴식과 영화 촬영등으로 대리수상자가 나서 화면으로 시상식을 접한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유일한 위로는 다양한 무대의 콜라보였다.옥주현, 박봄, 폴킴 등이 축하 무대를 펼치며 열기를 더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다음은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 감독상 : ‘기생충’ 봉준호
▲ 공로상 : 신영균
▲ 남우 주연상 : ‘백두산’ 이병헌
▲ 여우 주연상 :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 남우 조연상 : ‘극한직업’ 진선규
▲ 여우 조연상 : ‘기생충’ 이정은
▲ 신인 남우상 :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 신인 여우상 : ‘죄많은 소녀’ 전여빈
▲ 시나리오상 : ‘기생충’ 봉준호 한진원
▲ 음악상 : ‘기생충’ 정재일
▲ 기술상 : ‘백두산’ 진종현
▲ 촬영상 : ‘봉오동전투’ 김영호
▲ 편집상 : ‘엑시트’ 이강희
▲ 기획상 : ‘극한직업’ 김미혜 모성진
▲ 의상상 : ‘안시성’ 이진희
▲ 미술상 : ‘사바하’ 서성경
▲ 조명상 : ‘사바하’ 전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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