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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편향 논란 휘말린 드라마 ‘출사표’, “정치는 거들뿐,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

입력 2020-07-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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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새 수목드라마 ‘출사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선근 아나운서, 황승기PD, 나나, 박성훈 (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KBS)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제작진이 최근 미래통합당을 통해 제기된 정치편향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출사표’의 연출을 맡은 황승기PD는 1일 오후 유튜브로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정치 소재 드라마지만 주인공 세라(나나)과 공명(박성훈)이 불의에 맞서며 연애도 하고 항의도 하는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출사표’는 취업준비생 구세라(나나 분)가 취업 대신 구의원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인물 소개란에서 가상 정치인들이 당적에 따라 선악이 갈린다는 이유로 보수정당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황PD는 “시민의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을 뚜렷이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정치적인 정파성을 갖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다. 정치는 거들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치소재 드라마라 내용이 무겁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보도블록이 깨지거나 가로등을 수리하는 것도 정치와 연관돼 있다. 때로 작은 소재로 울림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나게 웃다보면 어느 순간 울컥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출사표’를 통해 구의원에 도전하는 취업준비생 구세라 역을 연기하는 나나는 “그간 장르물을 주로 연기했는데 ‘출사표’를 통해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좌천된 공무원 서공명으로 분한 박성훈은 “최근 연이어 악역을 연기해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갈증이 있었다”며 “노림수를 가지고 연기하면 자칫 실패할까봐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KBS는 ‘출사표’를 시작으로 저녁 미니시리즈 편성 시간을 기존 10시에서 30분 앞당긴 9시 30분에 방송한다. 황PD는 “젊은이들이 불의에 맞서며 연애하는 이야기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시국에서 즐겁고 통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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