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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영화 '강철비2'의 '찐'주인공은 유연석!

2시간 넘는 러닝타임 잠수함 액션으로 사실감 더해
극중 북위원장 역할로 존재감 더해,1편의 정우성+곽도원 '누르는 존재감'탁월

입력 2020-07-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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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사하는 유연석
배우 유연석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여름철 각 배급사의 텐트폴 영화로 꼽힌 기대작들이 슬슬 개봉 채비를 갖추고 있다.23일 오후 롯데엔테인먼트의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이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1편에서 NEW의 배급망을 타고,전국 450만명을 만났던 이 영화는 2편에서 감독과 배우를 유지한채 회사를 바꾸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만큼 기발하고 현실적인 소재가 남다르다.남북미 정상회담 중 쿠데타로 세 국가 수반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양우석 감독이 스토리 작가로 참여한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3‘를 원작으로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의 정우성은 “남북 분단 후 시간이 지났는데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혀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극중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하게 만드는 여러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배우가 가진 아우라를 곳곳에서 선보인다. 서민들과 함께 냉면집에 가고,영부인과 존칭을 쓰며,잠수함들이 대치했을때는 군수다운 연설로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강철비2‘에는 누가봐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대통령을 연상하게 만드는 장면이 여럿이다. 그중 백미는 구글링을 하고, 유튜브를 본다며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유연석의 연기다. 

 

영화 '강철비2' 배우와 감독
영화 ‘강철비2’ 배우와 감독.(연합)

 

올 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작품으로 대중도를 높인 그는 “드라마를 보신 시청자분들이 어색해할 수도 있고 새롭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선배님들과 북한말을 쓰며 연기하는게 신났다”고 말했다.

유연석의 연기도전은 실로 경이롭다.폐쇄적이며 누구보다 서열적인 북한이란 나라에서 독재자로 군림하면서도 미국과 ’핵‘을 거래할만큼 인민들의 미래를 거시적으로 보는 인물을 촘촘하게 표현해 냈다.

어린시절 유학한 것으로 글로벌한 태도와 자신보다 나이든 장군들을 호령할 정도의 몸짓을 시종일관 오간다.영국배우지만 트럼프를 기가막히게 소화한 앵거스 맥페이든과 정우성 사이에서 걷는 모습은 여러 차례 뉴스에서 만난 김정은의 포부당당한 팔자걸음을 똑같히 재현했다.

유연석은 “실제 인물을 묘사하면서 연기하고 싶지 않아서 영화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나에게 믿고 맡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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