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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레이블 콘서트 여는 빅히트… MBC ‘가요대제전’ 또 패싱하나

입력 2020-11-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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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_BE (Deluxe Edition)_콘셉트 포토_단체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및 세븐틴, 여자친구 등 굵직한 아이돌 그룹들을 보유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12월 31일 대대적인 레이블 콘서트를 예고하면서 빅히트의 ‘MBC 패싱’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빅히트는 “오는 12월 31일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합동공연 ‘2021 뉴이어스 이브 라이브 프리젠티드 바이 위버스’(2021 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Wevers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해당 공연에 빅히트 레이블즈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공지했다. 빅히트에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엔하이픈,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등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공연과 더불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빅히트가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가는 12월 31일에 레이블 공연을 공고함에 따라 이날 열리는 MBC ‘가요대제전’에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빅히트의 ‘MBC 패싱’이다. 

 

뉴이스트_단체
뉴이스트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양측의 갈등은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이 MBC의 연말 가요축제인 ‘가요대제전’의 엔딩을 맡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일반적으로 ‘가요대제전’의 마무리는 당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가수가 맡곤 한다. 당시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국제 시상식을 휩쓸며 신드롬적 인기를 받았던 만큼 SBS, KBS 등 여타 방송사 가요 축제의 엔딩을 장식했지만 MBC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소가 엔딩 무대에 섰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연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무대에서 진행된 ABC방송의 신년특집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0(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0, 이하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출연 차 그 해 12월 31일 열린 MBC ‘가요대제전’에 불참했다.

예정된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방탄소년단이 SBS와 KBS의 연말 가요 프로그램은 모두 소화한 뒤 출국했던 터라 불화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201029_세븐틴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설상가상 지난 6월 미니 7집 ‘헹가래’로 컴백한 세븐틴 역시 MBC 음악방송 ‘쇼!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으면서 뒷말이 무성해졌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5월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를 인수한게 결정적이었다.

실제 복수의 MBC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당시 세븐틴의 ‘MBC 패싱’은 기획사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새 앨범 발매 뒤 ‘라디오스타’같은 예능 프로그램은 출연했지만 기획사와 방송사간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한 음악방송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은 세븐틴 쪽에서 고사했다는 것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연말 가요대제전에 출연하지 않으면서 MBC가 여자친구 등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출연을 배제하자 빅히트도 소속 아티스트 중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세븐틴을 출연시키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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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갈등의 골이 깊어지지만 MBC 측은 이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도 없다. 과거 방시혁 빅히트 대표가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에 멘토로 출연했을 때만 해도 양측의 관계가 제법 돈독했지만 당시 제작진들이 최승호, 박성제 사장 체제에서 현업에서 물러나면서 방대표를 설득할 만한 카드가 없다는 게 MBC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빅히트의 대표 가수인 방탄소년단은 12월 열리는 멜론 뮤직어워드 Mnet MAMA, 더팩트뮤직어워드 등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변이 없는한 SBS, KBS의 가요대축제 등에도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2021 뉴이어스 이브 라이브 프리젠티드 바이 위버스’의 라인업이 모두 공개된 게 아닌만큼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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