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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사막화된 미래의 한반도, '공기'가 곧 권력인 시대 온다!

넷플릭스 '택배기사' 국내외 취재진 몰려 화제성 입증

입력 2023-05-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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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1
영화 ‘마스터’,‘감시자들’,‘일단 뛰어’등의 메가폰을 잡았던 조의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 감독이 시리즈물을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이철준기자)

 

50년 안에 산소가 고갈된 지구, 그리고 서울의 모습이 넷틀릭스 드라마 ‘택배기사’를 통해 공개된다. 동명의 웹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공상과학(SF) 드라마로 극심한 대기 오염에 산소호흡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택배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잖나. 내가 맡은 ‘5-8’은 헌터라 불리는 이들의 공격을 뚫고 생필품과 산소를 전달해야 하는 택배기사”라고 설명했다. 극 중 난민들의 희망으로 낮에는 배달을 하고 밤에는 산소가 곧 권력인 사회에 맞서는 인물이다.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 역을 맡은 송승헌은 “이분법적으로 봤을 때는 악역이라 할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신념이 있고, 이유가 있는 인물이다. 연기하면서 당위성은 충분했다”는 말로 후배들과의 작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조의석 감독은 20년 전 송승헌과 ‘일단 뛰어’로, 김우빈과는 ‘마스터’로 만난 바. 첫 시리즈물 연출 소감에 대해 “‘택배기사’의 에피소드가 총 6개인데, 영화를 두 편 찍는 것 같은 에너지가 소모되더라. 최근 넷플릭스가 그리는 근 미래의 어두운 배경에 대해 그는 “최근 ‘정이’나 ‘사냥의 시간’등에 비해 조금 더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다양한 희노애락, 액션, 캐릭터의 매력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택배기사
이 자리에서 송승헌을 비롯해 김우빈, 강유석, 이솜 등은 평소에 찍던대로 포즈를 취하고 셀카를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이철준기자)

 

‘택배기사’의 원작에서 여자로 나왔던 사월 역은 강유석이 맡아 흥미로움을 더한다. 캐스팅 당시 수많은 예비 스타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율을 보였던 만큼 성별이 뒤바뀐 상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길복순’에서 전도연과 설경구를 질투하는 미워할 수 없는 여동생 역할로 나왔던 이 솜은 이 작품을 통해 ‘넷플릭스 안방마님’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군 정보사 소령 정설아 역을 맡은 이솜은 액션 스쿨과 감독으로부터 “완벽 그 자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탁월한 액션 본능을 불살랐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원조한류스타인 송승헌을 비롯해 김우빈을 취재하기 위한 해외 취재진이 대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만큼 과거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문화공연장으로 쓰이는 프로보크 서울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가 한껏 분위기를 띄우기도. 

 

‘택배기사’는 사막화가 된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에 공개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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