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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영화 '귀공자'의 주인공은 왜 김선호여야 했나?

"맑은 눈의 광인으로 변신, 기대해 달라"

입력 2023-05-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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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 빌런으로 돌아온 ‘귀공자’속 김선호. (사진제공=NEW)

 

사생활 논란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손절’ 당했던 배우 김선호가 영화 ‘귀공자’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김선호는 지난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 직후 전 여자친구 관련 사생활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지만 전 연인의 ‘낙태종용’ 의혹과 인성 논란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귀공자’는 주인공 교체없이 촬영이 진행돼 시선을 모았던 바.

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훈정 감독은 “고민을 안했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대안이 없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결정을 잘했다고 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선호가 맡은 귀공자는 필리핀 사설 경기장에서 돈을 받고 복싱 선수로 뛰던 마르코(강태주)를 집요하게 쫓는 정체불명의 남자다. ‘신세계’(2013), ‘마녀’(2018)를 통해 인간의 폭력성을 유려하게 그려온 박훈정 감독이 담아낼 김선호의 색다른 모습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김선호는 자숙해오다 지난해 연극 무대를 통해 복귀했으며 ‘귀공자’가 첫 스크린 도전작이다.

이날 김선호는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갑자기 나타난 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뒤 “주변을 초토화 시키는 정체모를 남자를 연기한다. 감독님과 논의 끝에 복장이나 헤어, 외관이 깔끔한 모습으로 캐릭터의 성격과 인물을 표현하자고 했다”며 준비과정을 밝혔다.

‘귀공자’로 불리는 만큼 달리거나 액션을 하는 순간에도 늘 거울을 확인하는 사이코패스적인 인물에 대해 김선호는 “진지한 순간과 총을 쏘는 순간에도 웃고 즐긴다. 연기를 하면서 ‘정상이 아니구나’를 느꼈기에 그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귀공자’에는 김선호 외에도 마르코 역의 강태주, 한 이사 역의 김강우, 윤주 역의 고아라가 등장하며 오는 6월 21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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