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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신문 신간(新刊) 베껴읽기] <이니셔티브> 토머스 맬나이트

21세기가 원하는 '미래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인가?

입력 2020-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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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로 세계적인 경영리더십 그루다. 전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에 경영자문을 하고 리더십의 미래에 관해 코칭한다. 이 책은 한국 독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과도 같다. 옮긴이가 한국의 상황을 가미해 풍부한 사례 연구를 도왔다. 리더십 론이라고 하면 대부분 공자님 말씀 같다는 반응들이 많지만, 이런 풍부한 리더십 사례들 덕분에 우리는 바람직한 21세기 미래 리더십의 새로운 모델을 보게 된다.

 

 

 

* 새로운 시대와 리더의 역할 - 불확실성이 범람하는 혼돈의 시대에는 뛰어난 위기관리 및 의사결정 능력을 가진 리더가 절실하게 필요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시대에 리더는 전략적 판단으로 조직의 역량과 자원을 중요한 이슈에 집중시키고 조직 구성원들이 주도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지시 통제형 경영’은 혁신의 활성화와 조직의 환경 변화 대응에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 말한다.

 

* 철강왕 카네기의 ‘리더가 스스로 지켜야 할 5가지 핵심 원칙 - 카네기가 자서전에서 밝힌 내용이다. 하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확고한 비전을 갖춰라. 성공을 위해 한계에 부딪히는 것은 필연이다. 둘, 주변의 감언이설을 멀리 하고 도덕성과 재능을 고루 갖춘 새로운 인재를 선발하고 신구 조화를 맞춰 자신의 경영진으로 발탁하라. 셋, 도전하는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를 구축하라. 넷, 직책이나 직급이 아닌 조직에 대한 기여도와 적합성을 따져 결정권을 부여하라. 다섯, 적확한 인센티브와 상벌의 분명한 제도를 마련해 최대한의 성과와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라. 카네기는 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구성원 스스로 책임감을 통감하게 함으로써 당면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절대긍정의 마인드맵과 이니셔티브 - 리더에겐 절대 긍정의 마인드맵 구축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리더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문화가 바뀌어야 바른 이니셔티브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니셔티브의 정의에 대해선 ‘수익성과 창의성, 통찰을 기반으로 한 리더의 직관력을 높이는 방법 등을 포함한 윤리적 기업경영 노하우’라고 말한다. 그는 “도전과 창조, 협력의 정신이 기업 문화에 녹아들도록 조직과 구성원들을 이끌면서 지속 가능한 혁신에 이르는 길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길 때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하버드 재직 시 리더의 자세와 조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첫번째는 상대적 관계, 두 번째는 시야의 확대,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자신감의 획득’이라고 항상 같은 대답을 했다”고 전한다.

 

* 미래 리더에게 필수인 ‘공감 능력’ - 저자는 앞으로 기업이 발휘해야 할 리더십으로 ‘공감 능력’을 제시한다. 전 세계 6만 5000명의 리더가 한 목소리로 이 능력이 향후 기업의 존폐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전한다. 지금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대에는 철인같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독단적인 의사결정 만으로는 조직의 성장을 지속시킬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지금까지 남성 위주의 조직, 즉 외바퀴로 달리는 한계 조직에서 탈피해 여성성과 남성성을 적절히 조화시킬 때 비로소 조직에 공감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단언한다. 강요되며 대물림되어 온 남성적 리더십으로는 공감력을 가질 수 없다는 얘기다. 저자는 내부에 있는 여성 인재들로 ‘제3의 리더십’을 수혈해 인적 역량을 선점할 것을 권고한다.

 

* 이탈리아의 소기업 경영을 들여다보라 - 저자는 경영하기 좋은 이상적인 모델들이 이탈리아에 많이 있다고 말한다. 국가 재정이 파탄에 몰려 있는데도 지방 도시와 그 곳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번창하는 신기한 나라라고 감탄한다. 이 나라에는 직원 15명 이하 종소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 이상을 넘으면 세금이 현격히 올라가기 때문이란다. 이곳 소규모 기업들은 도시마다 밀집해 수평적인 분업 시스템을 통해 개성 넘치는 제품을 만들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이 합쳐져 ‘메이드 인 이탈리아’ 그 자체만으로 강력한 브랜드로 통한다고 극찬한다. 여기서 저자는 “규모를 키워 세계에 진출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교훈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정말 많은 여성 CEO 기업 리더들이 앞장서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 리더에게 절실한 ‘가치의 이동’ - 저자는 리더들이 과거에 무의식적으로 강요해 온 ‘1등’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1등 보다는 1류라는 가치의 이동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바른 리더는 검색보다는 사색, 지식보다 상상, 수치보다 가치, 성공보다 성장으로의 발상 전환을 늘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적 가치에서 봐도, 이니셔티브의 시작은 분명 이 세상에 다양성 만큼 강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일, 그리고 이를 통해 실천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조직에서 리더란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자 핸들이라고 말한다. “ 분명한 것은, 언제나 결론은 사람이며 생각의 차이가 미래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 남보다 1% 더 노력하는 리더 - 저자는 자신이 만난 최고의 리더들은 남보다 1% 더 노력해 값진 결실을 얻은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유능하며 확실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얹으면 ‘용기’라고 말한다.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노력이 곧 재능이며 자기관리와 자기확신 또한 재능이라고 역설한다.

 

* “진정한 리더는 구습 파타부터” - 저자는 공평성과 소통의 화합을 무너트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없애는 게 진정한 리더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세계 100대 재벌기업 CEO의 93%가 조직 내 계파 양성이나 계승, 학연과 지연, 혈연 같은 구태 관습을 타파하는 것을 조직 리더가 갖춰야 할 공정조직 구축 방안의 1순위로 꼽았다고 전한다. 이는 혹시 모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한 철저한 예방 인식이며, 조직이 클수록 조직을 안정화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점들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한다. 미국 하버드 경영학회 세미나에서도 리더의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관리 능력’, 즉 공정조직 전략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고 전한다.

 

* 열린 귀를 갖기 위한 9가지 방법 - 저자는 “듣는 귀로 상대방의 본심을 읽고 본질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요즘 인정받는 21세기 리더”라고 말한다. 이에 다음과 같은 9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하나, 열정을 키우려 노력하라. 도전하는 재미가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라. 둘, 남의 생각을 듣고 움직여라. 최선을 다해 끝가지 듣는 게 중요하다. 셋, 피할 수 없다면 그 압박감을 즐겨라, 압박감을 통제할 수 있도록 그 안에서 틈틈이 재미를 찾아라. 넷, 듣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행동력을 발휘하라. 다섯, 하던 일은 자신이 마무리하라. 여섯, 상대를  향한 리액션과 감탄 모션을 키워라. 일곱, 늘 호기심을 가져라. 여덟, 항상 유모와 위트가 넘치도록 하라. 아홉, 지혜를 얻기 위해 독서량을 늘려라. 

 

* 10가지 이니셔티브 원리 시스템 - 저자는 우선 사람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말한다. 규칙과 논리로 사람을 설득할 수는 있지만 결코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다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명언을 상기시킨다. 둘째, 용기를 담은 심장을 주라고 말한다. 격려(encourangement)라는 말이 라틴어 ‘심장(cor)’에서 유래했듯이, 뜨거움 심장을 주듯 마음을 주라는 것이다. 셋째, 내 안의 열정을 꺼내라고 말한다. 넷째, 의사결정 단계에서 ‘전례’는 따지지 말라고 말한다. 우선순위를 결정하되, 단순하고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일을 먼저 처리하고 중요도와 걸리는 시간에 비례해 업무를 순차적으로 배치하라고 권한다. 다섯째, 조직원의 신뢰감을 높이라고 말한다. 직장인이 뽑는 나쁜 리더의 유형 1위가 ‘말을 자주 바꾸는 리더’라는 것이다. 여섯째, 여성의 리더십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여성 리더들이 가진 소통과 감성, 섬세함, 배려와 포용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곱째, 장벽을 무너뜨리고 소통하라고 강조한다. 소통을 통한 통합이 21세기 리더의 역할이라는 얘기다. 여덟째는 공정한 처분이다. 조조와 나폴레옹은 공명정대한 신상필벌 원칙을 지켰기에 부하들이 목숨을 걸고 신뢰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아홉째는 때를 기다려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려라. 구성원들과 협업을 통해 만든 공동의 업적을 타이밍을 잘 맞춰 터트리라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유럽 강소국을 벤치마킹하라고 말한다. 성공한 유럽 기업 CEO들은  무슨 일이든 쉽게 결정하거나 낙담하지 않았고, 결정해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내는 의지가 있었으며, 어려운 현실에도 결코 부정과 타협하거나 편법을 쓰지 않았다고 전한다.

 

* 케네디의 수첩 속 메모 - 저자는 케네디 대통령을 리더의 나침반으로 평가한다. 그의 수첩 속 메모를 보면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느낄 수 있다며 다음의 10가지 메모 내용을 전한다. 첫째. 자신의 책임을 다하라.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시하라. 둘째, 끊임없이 단순화하라. 리더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셋째, 통찰력을 가져라. 리더는 세상의 변화를 알아야 하고 간신들에게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넷째, 시간관리를 잘하라. 늘 우선순위를 정하고 결과를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 끊임없이 배우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지 익혀라. 여섯째, 자기 스타일을 가져라. 리더는 자신을 잘 표현해야 한다. 일곱째, 늘 배우는 자세로 조직을 꿰고 있으라. 여덟째, 모르는 척 할 줄도 알라. 아홉째, 사람을 좋아하라. 열 번째, 원칙을 세워라.

 

* 포브스의 ‘대우받지 못하는 직장 상사 유형 6가지’ - 첫째는 베일에 쌓인 상사다. 불분명하고 비논리적인 지시만 내리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상사다. 둘째, 자기중심적 상사다. 직원 발전보다 자신의 안위를, 다른 사람의 성공보다 자신의 영광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셋째, 평판이 나쁜 상사다. 리더는 직원이 항상 자신을 지켜보고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는 얘기다. 넷째, 변덕이 심한 상사다. 이런 리더 밑에서 일하는 직원은 상시 기분에 신경 쓰느라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다섯째, 자기 손에 피 묻히기 싫어하는 상사다. 자기만 살아 남으려 애쓰는 사람이다. 여섯째는 포용력 없는 상사다. 훌륭한 리더는 직원들을 일일이 통제하려 들지 않으며, 큰 틀을 제시한 뒤 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통솔한다.

 

*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컨테이너 스토어’ - 이 회사는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포춘>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신입직원들 평균 연봉이 4만 8000달러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직원을 한 명 해고하지 않았다. 모든 비용을 연구개발(R&D)에 최우선을 두고 전 직원이 2년 가까이 월급을 동결하며 힘을 모았다. 1년에 매장을 방문하는 30%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83%의 구매 실적을 보이는 등 충성 고객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 회사에는 5가지의 불변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첫째, 한 사람의 훌륭한 일꾼이 세 사람 몫을 한다, 둘째, 다른 사람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소통이 곧 리더십이다. 넷째, 통찰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다섯째, 회사 내에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 벤자민 프랭클린의 ‘삶의 원칙 13가지’ - 첫째, 절제다. 둔해질 때까지 먹지 않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시지 않는다. 둘째는 침묵. 나와 상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셋째는 정돈이다.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모든 일에 정돈할 시간을 갖는다. 넷째는 결심.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결심하고 결심한 일은 반드시 행한다. 다섯째는 검약이다. 나와 상대에게 좋은 것이 아니면 지출하지 않는다. 여섯째는 근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항상 유용한 일을 찾아서 한다. 일곱째는 성실. 타인에 해가 되는 속임수는 쓰지 않는다. 여덟째는 정의다. 거짓으로 대하지 않으며 남에게 주어야 할 이익을 빼앗지 않는다. 아홉째는 중용. 극단을 피하고 참으며 손해에 대한 분개심을 억제한다. 열 번째는 청결이다. 신체나 의복 거주지를 늘 깨끗하게 유지한다. 열한번째는 평정. 피할 수 있는 하찮은 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열두번째는 순결. 나와 상대방의 체면을 손상시킬 정도의 일은 삼간다. 열세번째는 겸손이다.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을 낮춰 진정한 소통을 하며 과도한 허영심을 자제한다.

 

* 바른 휴머니즘의 리더십 모델 ‘팀 셔먼’ - 세계적인 홍보대행기업인 웨버 샌드윅의 팀 서턴 회장은 승객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거대 항공사의 잘못된 행동에 과감히 맞서 모범을 보여 주었다. 그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이 승객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사건이 터지자, 15년 동안 자기 회사의 VVIP 고객사였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문제를 다룬 영상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당장 유나이티드는 장기계약 등의 당근을 제시하며 회유했지만, 팀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다. 결국 유나이티드는 직접 피해자 가족을 찾아가 공식사과했다.

 

* 융합경영시대의 리더십 ‘마인드 셰어’ -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융합경영’ 시대의 중요 전략 가운데 하나가 마인드 셰어(Mind share)다. 소비자나 사용자들이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공유 차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생각을 말한다. 그 생각은 사용 경험에서 나온다. 애풀의 팀 쿡 CEO도 “미래는 마인드 셰어를 위한 싸움”이라며 “고객의 잠재된 가치를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 되었다”고 말했다.

 

* 위기라는 말을 남발하지 말라 - 저자는 “리더란 절대 위기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아무도 위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준비만 잘한다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위기와 기회란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한다. 위기감을 조성하거나 근무 기강을 들먹이는 행동은 자칫 자신의 잘못을 직원들에게 덤터기 씌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한다. 또 위기라고 계속 되풀이하면 처음에는 긴장하다가 나중에는 내성이 생겨 오히려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지적한다.

 

* 후계자를 키우는 8가지 리더십 비밀원칙 - 애플과 버진, 스타벅스 등 세계 최고기업 리더들이 조직의 차기 리더를 길러낼 때 사용하는 경영비밀을 저자는 8가지로 정리한다. ‘리더가 후계자에게 가르치는 리더십’이다. 첫째, 조직 내 가장 크게 우려되는 두려움 요소와 내부 구성원들의 공통 바람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노하우를 정리하는 장기적 계획을 세운다. 둘째, 가장 아끼는 후보는 조직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게 첫 3개월은 조직의 가장 말단에서 일하게 하고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경청하는 자세를 익히게 한다. 셋째, 직원들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철저한 비밀유지를 하며 사내 정보통이 누구인지 파악한다. 넷째, 브레인스토밍에 자주 참여해 직접 듣고 논의하고 창의적인 사람을 찾아낸다. 다섯째, 자기 생각이 상대방과 같음을 느끼게 하는 전문화술을 가르친다. 여섯째, 맨 아래 단계부터 순환보직으로 일하면서 위협을 줄 만한 관리자를 파악한다. 일곱째, 중간관리자들에게 끊임없이 회사의 문제점을 질문하고 조직의 현실적 문제와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여덟째, 최소한 한두개의 사내 모임이나 레저활동, 정기적 회식을 기획하고 참여한다.

 

* 21세기 슈퍼 리더십이란? - 2017년 세계경제포럼의 화두가 ‘슈퍼 리더십’이었다. 21세기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리더들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리더십 이론이다. 실제적 역량을 발휘해 최상의 성과를 얻기 위해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는 선각자적 리더론이다. 저자는 21세기 세상을 바꾸는 리더는 ‘일(꿈과 성공)이 실현되도록 만들고 도와주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그런 리더십의 기본원칙으로 8가지를 든다. 우선 성과도 중요하지만 노력의 과정을 기억하라. 반드시 칭찬할 때는 미소를 지어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얼글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라, 매사에 화법은 구체적이지만 간략하게 말하라,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두려움을 감추지 말라, 어떻게 성공할 것인지 깨우치고 아는 선에서 메모하라, 자신이 가장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말할 때는 진정성있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라, 누군가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받았다면 그에게 감사하다고 꼭 이야기하라. 저자는 또 차세대 슈퍼리더십 원리로 첫째, 사사로운 감정과 관계에 휘둘리지 않는다, 둘째 매시에 거짓이 없어야 한다, 셋째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면 먼저 경청해야 한다, 넷째 조직원들에게 목표를 설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세계정세에 능통해야 한다, 여섯째 융통성을 발휘하라, 일곱째 헌신하며 모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 주요 CEO별 슈퍼 리더십 스타일 - 저자는 하버드 명예교수이자 런던 비즈니스 경영대 총장을 역임했던 린다 그래톤의 ‘리더십의 변화와  전략’이라는 논문을 기초로 슈퍼 리더십 스타일을 크게 네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는 소크라테스의 ‘자기성찰형 스타일’이다. 스스로 먼저 깨우치고 나를 다스려 다른 이를 이끄는 리더십이다. 자기 부족함을 알고 세상의 변화를 깨우쳐 나가자는 상호 보완적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는 리더십이다. 두 번째는 마크 저커버그의 ‘우정 창조자 스타일’이다.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변화와 혁신의 불씨를 지피는 발명가형 스타일이다. 구성원의 참여와 전폭적인 지지가 필수다. 세 번째는 팀 브라운의 ‘프로세스 설계자 스타일’이다. 단순한 관리가 아닌, 조직을 움직이는 힘을 강화하는 리더십이다. 전략과 목표를 향해 구성원들이 함께 수평적으로 논의하고 움직이는 데 적합하다. 네 번째는 잭 웰치의 ‘헌신하는 스타일’이다. 잭 웰치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개혁을 위한 리더의 헌신을 멈추지 않았던 CEO다. 그는 “큰 내기를 할 수 있는 용기와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

 

* 자포스 CEO 토니 셰어의 ‘섬김의 리더십’ - 최근 사망한 토니 셰어는 항상 “사업의 성공은 직원의 숨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든 소통하라, 경청하라, 근무 유연성을 수용하라, 협업을 통합하라, 잘한 일은 보상하라고 주창했다. 직원에게 자기희생을 강요하지 말 것, 개인의 이익이 아닌 직원의 행복으로 생각할게 할 것, 직원들의 마음을 먼저 얻을 것 같은 기본적인 경영철학을 늘 강조했다. 

 

*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슈퍼 리더십 7가지 - 두 글로벌 기업의 성공 리더십의 비결로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을 말한다. 리더와 구성원의 협력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파트너십 관계가 리더십의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은 동기부여다. 구성원들에게 도전적인 업무를 부여하고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확실히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조직 구성원에게 업무 자량을 위임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도 중요하다. 리더형 상사의 차별화 역할도 강조한다. 인재 채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기 공채는 줄이고 리더의 권한으로 뽑는 인재채용을 권한다. 다음은 직원 평가다. 업무 평가를 연 3회 이상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한다. 마지막으로 ‘감성 리더십’이다. 리더가 먼저 들어주는 1대1 커뮤니케이션을 권한다.

 

* 미래를 보는 21세기 트렌드 세터 리더들 - 21세기 리더들 가운데 자기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준비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혁신적인 리더, 즉 트렌드 세터 리더(Trend setter leader)로 저자는 DJI의 프랭크왕,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알리바바의 마윈,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를 든다. 프랭크 왕은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끈기를 가진 리더라고 평가한다. 사업 시작 때부터 세계를 무대로 생각했고, 끝까지 자신의 꿈을 키우고 한 무물을 판 ‘단단한 의지’를 높이 샀다. 엘론 머스크는 미래를 행동으로 만드는 리더라는 평가다. 우주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엑스, 전기차 회사 테슬라, 태양에너지 기업 솔라 시티 등 그는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실패는 하나의 옵션이다. 당신이 실패하고 있지 않다면 충분히 혁신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마윈이야 말로 실패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고 목표를 시도했고 실패를 절대 부끄러워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샌드버그는 구글 검색광고 사업으로 대박을 친 후에 과감히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했다. 그는 “여성들이여, 두려움을 지금 당장 떨쳐 버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 제프 베조스 ‘아마존의 꿈의 리더십’ -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의 최고 리더들에게 전수한 리더십 원칙은 크게 6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회사와 리더 자신 간의 구분을 없애야 한다. 실제로 아마존의 그룹 리더들은 회사와 늘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둘째, 리더라면 집중적으로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매진해야 한다. 똑똑하지 않더라도 사명감에 불타 완전 몰입하는 그들만의 경쟁력이 있다. 셋째, 리더에게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베조스는 “일단 저질러라, 그리고 나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내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시작하고, 무슨 수를 써서든 적어도 한 번은 실패해 보라”고 독려한다. 넷째, 리더는 활력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조직의 에너지와 활력의 원천은 도전하는 목표와 자신감이 기반이 되는 일체감 같은 것이다. 다섯째, 리더는 조직 내 타인에게 영감을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사명에 열광하게 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리더라면 현장 직원을 종업원이 아닌 파트너로 생각한다. 직원이 행복하면 고객도 행복하다. 그것이 바로 아마존의 양심이며 원칙이라고 베조스는 역설한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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