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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SKT '이프랜드' 당신이 원하는대로 새 우주가 열린다

[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⑥SK텔레콤
SKT '이프랜드', 새로운 형식의 소통 채널로 '각광'

입력 2022-11-30 07:00 | 신문게재 2022-11-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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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델이 이프랜드 메타버스 캠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국내 메타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란 의미를 담은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모임과 미팅에 최적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소통 채널로 각광받는 모습이다.

SKT에 따르면 대학교·공공기관·지자체부터 유통·제조업, 금융권, 엔터테인먼트, 전시·공연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제휴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기업·단체들이 이프랜드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소통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8월 성균관대학교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메타버스에서 만나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세계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이프랜드 안에는 성균관대 명륜당이 3D로 구현되었고 중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11개국에서 참가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은 이프랜드 내에서 나만의 아바타로 한복을 입고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명륜당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메타버스 공간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올해 초에는 고려대학교, 순천향대학교와 협력해 이프랜드에 각 학교의 상징적인 장소, 건물 등을 실감 나게 구현한 메타버스 캠퍼스를 오픈했다. 이프랜드 메타버스 캠퍼스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상설 공간으로, 학생과 교수, 임직원은 누구나 쉽게 강의, 조별 과제, 대학 축제, 입학·졸업식 등 다양한 학사 일정에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플립3’의 출시를 기념한 ‘삼성 갤럭시 팬파티 폴더블데이’를 이프랜드에서 개최했다. 이프랜드 내에 42개의 메타버스 팬파티 방이 만들어졌고, 1400여명의 사람들이 아바타로 참석해 팬파티를 즐겼다.

‘2021 서울 유엔평화유지 장관회의’ D-100 기념행사도 이프랜드 내에서 열렸다. SKT와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환영인사 및 청년 피스키퍼 소개 △D-100 축하 메시지 상영 △엠블럼 공모전 시상식 △베스트 비전상 발표 등 행사를 SKT의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에서 진행했다.

부천영화제 출품작을 매일 밤 상영하며 색다른 영화 관람 문화를 제시한 ‘메타버스 심야 상영회’는 영화 팬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고, 심신 안정을 돕는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도 직장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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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델이 초실감 가상 콘서트 ‘메타홍대 뮤직투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는 K팝 스타들과 협업해 AR 디지털 휴먼 콘텐츠, 메타버스 기반 뮤직비디오·콘서트 등 K팝을 즐기는 문화를 혼합현실 세계로 확장하는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캡처 기술을 바탕으로 그룹 ‘위클리’와 ‘스테이씨’ 멤버들의 다양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제작해 ‘점프 AR’ 플랫폼에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뮤직비디오 역시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메타버스 형식으로 새롭게 제작되며 전 세계 약 3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K팝 대표 미디어 ‘원더케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9월에는 초실감 가상 콘서트 ‘메타홍대 뮤직투어’를 진행했다. 10CM, 선우정아, 카더가든, pH-1, YB 등 유명 아티스트의 볼류메트릭 공연을 공개하고 아티스트의 인터뷰 세션을 이프랜드 ‘메타홍대’ 랜드에서 공개했다.

메타홍대 뮤직투어와 메타홍대 랜드는 지난해 5월 SKT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메타버스 컬처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홍대 인디 공연 문화를 대표하는 라이브 클럽 ‘롤링홀’, XR 라이브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케이’와 협력해 완성된 프로젝트다.

10월에는 함춘호, 송창식 등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온 레전드 가수들의 공연을 볼류매트릭 기술로 기록한 메타버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이프랜드에서 공개한 바 있다.

추후에는 이프랜드 내 메타버스 공간에서 K팝 스타의 콘서트나 팬미팅 등도 지속 개최될 예정이다. SKT는 이러한 시도들이 글로벌 K팝 열풍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혼합현실 콘텐츠 대중화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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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 모델이 ‘이프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프랜드의 활약은 계속된다. 지난 22일에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이프랜드를 동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번체, 간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동시에 출시한다. SKT는 기존 앱에서 국내외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에 설치한 이프랜드 앱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며 한국에서 접속하면 ‘한국 설정’으로, 해외에서 접속하면 ‘글로벌 설정’으로 실행된다.

SKT는 대륙별 주요 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지역별로 중동은 이앤, 동남아는 싱텔 등을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밖에 다양한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파트너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 후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한 특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지 인기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해외 각 지역에서의 다양한 메타버스 이벤트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하며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T는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이달 18일 체결했으며,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해외 대학 및 글로벌 브랜드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도 제휴해 글로벌 MZ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SKT는 태국 방콕에서 100년 이상의 전통 왕립대학을 운영 중인 BSRU와 올해 초부터 이프랜드에서 ‘틴틴오디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온 동아예술방송대와 함께 이달 초 3자 간 글로벌 메타버스 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BSRU와 동아방송예술대 양교가 서로 한국어, 태국어, 영어로 된 강의들을 상호 지원하는 등 지리적으로 먼 한계를 이프랜드를 통해 극복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덴마크 패션 기업 ‘비르거 크리스텐슨’과 제휴해 파티의상 등 주요 의상을 이프랜드 의상으로 제작, 글로벌 MZ세대들이 개성을 표출하도록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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