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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농작물 재해 손해평가… 2차 합격률 20%대 '좁은문'

[직장인 2막] 농작물 손해액 산정 등 '손해평가사', 나이·학력·성별 무관 응시 가능
연 1회 1·2차 시험, 2차 시험 합격률 10~20%대…긴 호흡 접근 필요

입력 2022-09-20 07:00 | 신문게재 2022-09-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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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은퇴 후 경제활동을 위한 노후설계 방향으로 자격증 취득이 주목받고 있다. 자격증은 특정 직무, 업무 분야에 대한 수행 여부를 인정하는 것으로 평생직업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의 경우 높은 관심을 모은다.

 

자격증 취득은 발급기관이 진행하는 필기·실기시험, 면접 등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몇몇 기관은 연령, 학력, 과목 이수 등을 충족할 경우에만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도 한다. 

 

다양한 자격증 가운데  ‘손해평가사’는 나이, 성별, 학력 등에 상관 없이 응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노후 경제 활동을 위한 자격증으로 손꼽힌다.

 

 

◇ 연령 등 응시 제한 無 ‘손해평가사’…농작물 피해 손해액 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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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손해평가사는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따라 농작재해보험에 가입된 농작물의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보험가액과 손해액 평가 등을 수행하는 전문인력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손해평가사 자격증 발급업무 등을 담당하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위탁 시행하는 시험에서 기준 점수 이상을 득점해야 취득할 수 있다. 시험 합격을 통해 자격을 갖추게 되면 손해사정법인이나 손해평가사 협회 가입을 통해 활동이 가능하다.

농작물재해보험의 사업자인 엔에이치(NH)농협손해보험은 태풍이나 동상해, 병충해 등으로 보험에 가입된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손해사정법인이나 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 한국손해평가사협회 비영리단체 등으로 손해평가업무를 위탁한다.

손해평가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1· 2차 시험 문턱을 넘어야 한다. 1차 시험 과목은 △‘상법’ 보험편 △농어업재해보험법령 △농학개론 중 재배학 및 원예작물학 등이다. 2차 시험의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및 가축재해보험의 이론과 실무 △ 농작물재해보험 및 가축재해보험 손해평가의 이론과 실무 등이다.

합격 기준을 살펴보면 1차 시험은 매 과목 40점 이상(100점 만점)과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 2차 시험은 매 과목 4점 이상(100점 만점)과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이다.

연도별 1차 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7년 60.8% △2018년 75.1% △2019년 63.7% △2020년 70.2% △2021년 71.8% 등을 기록했다.

1차 시험 문턱을 넘었다면, 2차 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 2차 시험의 경우 1차 시험보다 합격률이 대폭 줄어든다.

손해평가사 2차 시험 합격률은 △2017년 16.9% △2018년 6.7% △2019년 5.6% △2020년 11.5% △2021년 25.6% 등 1차 시험 합격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 연 1회 실시 1·2차 시험 문턱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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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나이와 상관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손해평가사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1·2차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손해사정사 등의 경우 1차 시험이 면제되지만, 기준 미충족 지원자는 1차 시험 결과가 2차 시험 응시 자격을 좌우하게 된다. 2차 시험 합격률은 1차 시험보다 대폭 낮다는 점에서 꼼꼼한 준비가 요구된다.

에듀플러스 관계자는 “손해평가사 시험은 산업인력공단에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1회, 1차와 2차 시험으로 진행된다”며 “1차 시험은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어 상대적으로 쉬운 편에 속하나, 2차 시험은 주관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답안 작성을 많이 연습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손해평가사 시험의 경우, 지난 6월 4일 1차 시험이 치러졌으며 2차 시험은 9월 3일 실시됐다.

손해평가사는 매해 한 차례 1·2차 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시험 합격률이 10~20%대라는 점에서 직장인 등은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하는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듀플러스는 “손해평가사 시험은 농금원 학습서와 업무방법서를 기반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한 가지 강의나 교재로만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손해평가사 자격증이 인기를 얻으면서 공부하려는 인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평가사는 1차와 2차 시험을 별개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같이 공부한다는 개념이 중요하기 때문에 1차와 2차를 같이 준비할 수 있는 교육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직장인 등 업무-자격증 시험 준비 병행…유형 파악·답안 작성 등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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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 손해평가사 인터넷강의. (사진제공=에듀플러스)

 

국비교육 지원을 통해 손해평가사를 준비한다면 고용보험에 가입된 직장인(재직자), 육아휴직자, 기간제근로자, 일용직근로자, 대기업 근로자(만 45세 이상) 등 기준 충족 시 가능하다.

직장인의 경우 업무와 시험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학습 참여가 요구된다. 에듀플러스는 “모바일 강의를 지원, 언제 어디서나 반복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평가사 응시를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천천히 학습 범위 등을 살펴보며 출제 유형을 파악한 뒤 1·2차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방향이 추천되고 있다.

에듀플러스 손해평가사 전문 이영복 교수는 “손해평가사를 공부함에 있어 ‘보험을 가입할 때 까지의 절차’와 ‘보험가입 후 손해발생시의 손해조사와 피해율 산정’이라는 큰 틀에서 1차와 2차를 구분 없이 같이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금원의 학습서와 업무방법서를 기반으로 시험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많은 자료를 준비하지 말고 하나의 자료를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장인의 경우 생업 등으로 공부시간이 부족하니, 첫 회는 훑어보는 식으로 빠르게 학습한 뒤 다회독으로 실력을 키우는 방법을 추천한다”며 “이후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2차 시험의 답안을 작성해보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손해평가사 시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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