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설문]100세 시대를 준비하자(하) 여가생활과 건강
브릿지경제의 창간기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노년기에 여가활동을 하는 목적으로 건강 유지(38.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성취감과 만족감(21.2%), 일 또는 직업의 성공(17.5%), 외로움과 소외감 해소(6.2%)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건강유지라는 응답은 월 200~400만원 미만(45.6%)의 소득층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평균인 38.2% 보다 7.4%포인트 높은 수치다. 성취감과 만족감 획득이 여가활동의 목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00~600만원 미만(28.4%) 소득층에 많았다. 일 또는 직업 성공을 목적으로 여긴 소득층은 600만원 이상(25.9%) 층으로 전체 평균인 17.5%보다 웃돌았다. 200만원 미만(8.8%)에서는 외로움과 소외감 해소를 꼽았다. 대부분의 소득계층이 건강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고소득층의 경우 일의 성공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업별로 보면 건강 유지가 목적이라는 응답은 공무원(57.5%), 전업주부(52.5%), 서비스·생산직과 무직·기타(44.8%)가 전체 평균(38.2%)보다 높았다. 반면 일 또는 직업 성공 응답은 경영·관리직(32.0%), 자영업(27.8%), 일반·사무직(25.5%)에서 전체 평균(17.5%)보다 높았다.
◇노년기에는 '여행·관광' 하고 싶어
노년기에 어떤 여가 활동을 하고 싶을지 물은 결과 여행·관광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39.8%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각종 운동(18.7%)이 뒤를 이었다. 이어서 봉사활동(12.3%), 음악·영화·공연·전시회(9.5%), 종교 활동(8.6%), 신문·TV 보기(3.7%) 순이었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선호하는 여가 유형이 확연히 엇갈렸다. 여행과 관광을 즐기겠다는 응답은 600만원 이상(48.0%), 400~600만원 미만(40.7%) 등 고소득 층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200~400만원 미만(11.4%)에선 음악·영화·공연·전시회를 보겠다고 했다. 이는 전체평균(9.5%)보다 높았다. 운동을 선호한다는 의견은 40~50대(21.5%), 60대 이상(18.9%), 20~30대(15.6%) 순으로 나타났다. 봉사활동의 경우 40~50대(14.4%), 20~30대(11.1%), 60세 이상(10.3%) 순이었다.
연령별로 여행·관광이란 응답은 20~30대(52.6%), 40~50대(34.1%), 60세 이상(29.4%)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운동이란 응답은 40~50대(21.5%), 60대 이상(18.9%), 20~30대(15.6%) 순이었다. 봉사활동의 경우, 40~50대(14.4%), 20~30대(11.1%), 60세 이상(10.3%)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여행·관광 응답은 학생(48.8%), 전문직(48.3%), 일반·사무직(46.0%) 등에서 전체 평균(39.8%)보다 높은 반면 공무원(30.7%), 경영·관리직(28.1%)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송정훈 기자 songhdd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