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무실은 '건설'하지 않고 '3D 프린팅' 한다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6-05-25 17:14 수정일 2016-05-25 18:14 발행일 2016-05-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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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세계 최초 3D 프린터로 만든 사무실 두바이에 공개
3D 프린팅 사무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사무실. (유투브 캡처)

앞으로 사무실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프린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거대한 산업용 3D 프린터를 사용해 초현대적 사무실 공간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당국은 ‘미래의 사무실(Office of the Future)’로 불리는 TV 모양의 사무실 공간을 영국과 중국에서 신뢰성 테스트를 마친 특수 시멘트 혼합물을 재료로 사용해 건설(프린트) 했다고 밝혔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단층 250㎡(약 75.6평) 넓이로 제작된 사무실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와 세계무역센터에 근접한 부지에 마련돼 ‘두바이 미래기금(Dubai Future Foundation)’ 사무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무실은 높이 20ft(6m), 길이 120ft(36.5m), 폭 40ft(12m)의 거대한 산업용 3D 프린트를 사용해 제작됐다. 제작기간은 17일, 설치에 2일이 소요됐다.

3D 프린트로 제작된 사무실 공식 개관에 참석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우리 생활 속에 미래기술을 적용해 세계에 보여준 것”이라며 “전략적인 성취로써 UAE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시드 알 막툼 총리는 “이 프로젝트는 국제수준의 3D 프린팅의 실세계 적용을 위한 사례연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사무실은 ‘두바이 3D 프린팅 전략’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전략에 따르면 두바이는 오는 2030년까지 3D 프린팅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