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경희대 공동연구팀, 흉터 억제 패치 개발

류용환 기자
입력일 2023-12-04 17:34 수정일 2023-12-04 17:34 발행일 2023-1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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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 전기장 생성 필름을 이용한 흉터 억제 기전. (자료제공=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는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방석호 교수 연구팀이 경희대 기계공학과 최동휘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직류 전기장 방출이 가능한 흉터 억제 패치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상처가 나면 우리 몸은 회복 과정을 통해 새로운 피부로 대체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흉터는 정상 피부 조직 대비 미관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기존 피부 역할을 완전하게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기장 인가는 상처 초기 회복단계에서 전기자극을 통해 각종 피부 세포들을 상처부위로 포집시킴으로써 피부의 재상피화를 촉진한다. 하지만 기존 외부 에너지 공급형 방식은 전기장치의 에너지 공급원을 필요로 하는데 휴대에 어려움이 있으며, 불규칙적 전기장 인가 등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주입된 이온화된 전하로부터 생성된 준영구적 전기장을 제공할 수 있는 다층 적층 전기집적(MS-electret) 패치를 개발했다.

이는 특정 영역에 골고루 전하를 주입할 수 있는 바늘-그리드 전극이 장착된 코로나 충전 시스템을 사용, 필름 재질로 상처 크기에 맞게 재단할 수 있으며 기존 드레싱에 접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전기장 인가가 가능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MS-electret 패치에서 발생하는 직류 전기장이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의 섬유화 활동을 제한하고, 패치에서 발생한 전기장이 섬유화 활동을 억제시킴으로써 흉터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방석호 교수는 “임상 적용이 가능하도록 후속 연구를 통해 실제 응용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인포맷(InfoMat) 저널에 게재됐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