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4사 포스트 설 마케팅 전개 연휴 이후 이색 콘텐츠·할인 프로모션 진행
유통업계가 설 연휴 직후 명절 피로를 풀 수 있는 소비자를 겨냥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나섰다. 아쿠아리움, 미술관, 아이스링크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고 발렌타인 데이와 웨딩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먼저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 업체들은 설 연휴 전후 쇼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명절 피로를 풀어줄 건강 가전브랜드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디올, 구찌, 프라다 등 100여개 브랜드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웨딩 마일리지를 최대 2배 적립해준다. 15일까지 웨딩 멤버스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마일리지 20만점을 추가 증정한다.
연휴 이후 밸런타인데이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본점에서는 비오템 옴므 등 화장품과 향수 팝업을 열고 잠실 에비뉴엘에서는 프리미엄 와인과 샴페인을 만날 수 있는 ‘로칠드 하모니’ 팝업이 열린다.
커스터마이징 기프트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즉석에서 10분 이내에 ‘케이크 토퍼’를 만들어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잠실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성수동 수제 케이크 맛집 ‘크림라벨’, 마들렌 전문 파티세리 ‘데포르메’, ‘베이킹바이림’, ‘고디바’ 등 7개 브랜드가 참여해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3일까지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각 시내점에서 300달러, 인터넷면세점 기준 5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프라인 당첨고객 5명은 LDF PAY 최대 200만원, 온라인 당첨고객 5명은 본인 결제금액 전부를 LDF PAY로 돌려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내 아쿠아리움·미술관·아이스링크 등 명절 피로를 풀어줄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대구신세계 9층과 대전신세계 Art&Science B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다양한 수중 공연과 수달 먹이 주기 체험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구신세계에서는 14일 30% 할인권을 제공한다. 대전신세계는 커플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밖에 대전신세계 7층에 위치한 ‘성수미술관’은 고객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연인들 사이에서 이색체험 공간으로 특히 인기가 많다. 미술체험 외에도 대전신세계의 43층 ‘디 아트 스페이스 193’에서는 덴마크 출신 설치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상시 전시도 마련돼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설 세뱃돈 및 상여금으로 쇼핑하는 고객들을 위해 15일까지 ‘세뱃돈 FLEX’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포스트 설 마케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키엘은 ‘키엘 수분 탄력 에센스 5㎖’, 조말론 런던은 ‘핸드 앤 바디로션 5㎖’를 증정하는 등 국내외 브랜드 샘플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대전’ 등 이벤트를 열고 설 연휴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25일까지 압구정 본점, 판교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8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2024년 S/S(봄·여름)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비비안웨스트우드·이자벨마랑·지미추 등 총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7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대전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일부 점포에 한해 현대백화점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15일까지 워치·주얼리 사은행사를 열고, 단일 브랜드에서 3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로 7% 상당의 h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클럽웨딩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 중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클럽웨딩 가입 후 9개월간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구매한 금액을 적립해 최대 5%를 H포인트으로 돌려준다.
먼저 가전·명품·패션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구매 금액대별 최대 12.5% 사은 혜택을 제공하며 이와 함께 점포별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웨딩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주말 현대백화점카드로 삼성·LG 매장에서 5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9.5% H포인트를 증정하며 추가로 3% 금액 할인도 적용 가능하다. 또한 롯데카드·NH농협카드·KB국민카드로 500만원 이상 결제 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12.5% H포인트 증정한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명품·워치·주얼리 매장에서 상품 구매 시 웨딩마일리지를 기본 적립 금액의 2.5배 적립해준다.
이번 ‘더현대 웨딩위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커플 스냅사진 촬영 이벤트다. 클럽웨딩에 가입한 예비 부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당첨된 커플에게 더현대 서울 내부 스냅사진 촬영을 지원해준다. 또한 헤어메이크업 비용과 촬영 전날 묵을 수 있는 호텔 1박 숙박권, 현대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의류 교환권도 함께 제공한다. 신청은 현대백화점 H포인트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포스트 설 마케팅으로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콜롬보’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1937년 설립된 콜롬보는 세계 유일의 악어가죽 전문 브랜드로 이태리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다. 팝업 기념 특가 상품 판매와 구매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도 증정한다. 15일까지 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BOB’ 에서는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의 이월 상품전을 통해 맨투맨, 니트 등도 할인 판매한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