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의약 치매예방교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인지 저하 어르신 증가에 대응해,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그 일환으로 10월 31일까지 중증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어르신 한의약 치매예방교실’을 진행한다. 보건소 웰니스센터와 명륜건강증진센터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인지기능검사 결과 정상군에 해당하는 60세 이상 주민 4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어르신 몸 건강, 마음 건강증진에 보탬이 될 6회차 과정으로 구성했다. 수업 전후 ‘주관적 기억감퇴검사’를 실시하고 한의학에 기반한 ‘기공체조’, 혈액 순환 촉진을 위한 ‘명상요가’, 현직 한의사가 이끄는 ‘치매 예방 강좌’를 병행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구는 치매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치매로부터 걱정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종로구치매안심센터’도 운영한다.
센터는 인지 기능을 3단계(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로 구분해 대상자별 적합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진행함은 물론, 관내 기업·기관·학교 등과 손잡고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30일 덕수재가복지센터까지 더해 관내 총 21곳과 ‘치매극복선도단체’ 업무협약을 맺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들 단체는 ‘행복한 기억찾기 캠페인’을 전개해 치매 전문 자원봉사자와 천만시민 기억친구 리더 양성 등에 함께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9월 10일 오후 2시에 율곡로 웰니스센터에서 2024년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그대를 사랑합니다’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어르신 흥을 돋울 기억나래 무용단의 전통 춤공연과 치매 가족을 위한 특강, 관련 전시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종로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치매가 있어도 없어도 누구나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종로의 인적, 물적 자원 연계를 바탕으로 양질의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