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미국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비롯해 재계, 학계 등 인사들과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방미 기간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서 정 본부장은 한미 간 외교·통상 현안 점검과 미국 시장서 한국 기업들이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살펴 달라 요청했다. 또 한국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공화)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투자 인센티브 유지,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 확보 등에서 한국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이와 더불어 론 카인드, 짐 데이비스, 톰 데이비스 등 전직 의원과 면담하며 향후 미국의 산업·통상 정책의 방향과 한국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 전직위원들은 미 의회 무역소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기도 했었다. 방미 기간 정 본부장은 현지 진출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미국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한미 동맹과 글로벌 안보, 경제·통상 관련 현안에 대해 폭넓게 토의했다.
정 본부장은 뉴욕에 있는 구글 클라우드 본사를 찾아 구글 임원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 디바이스, 등 첨단기술 분야의 한미 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또 무역 안보 콘퍼런스, 투자신고식, 지상사 간담회 등 행사에 참석해 한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방미 기간 다양한 미국 인사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우호와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와 수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웃리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