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괜찮다 괜찮다 하더니...진짜 집값 오름세 '주춤'

뜨거운 여름을 지난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주춤하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서울도 거래량 증가세가 꺾였고 집값 상승폭도 제자리다. 공급확대와 대출규제라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10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0% 오르면서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거래량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23년 1월 1790건을 기록한 후로 올해 7월까지 계속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9518건을 기록,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8월 7609건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정부는 이같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해 단기 급등 피로감과 8.8공급 대책, 그리고 2단계 스트레스DSR 대출 규제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지난 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서울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8·8 대책과 8·20 수요관리대책 이후 상당히 멈칫하거나 주춤한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들을 안심시켰다. 정부는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스트레스DSR 대출 규제가 집값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거래량 뿐만 아니라 집값 오름세가 멈칫한 것도 모두 대출규제가 시작된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730조8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에서 1603억원 감소한 것이다. 다만, 변수는 금리다. 이달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자가 조금 줄었다고 큰 돈이 들어가는 주택을 덜컥 살 사람은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조금 영향을 끼칠 수있지만 주택 시장 전반적으로 장기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기준금리 인하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실수요자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혜택을 받더라도 대출 한도가 제한되기 때문에 주택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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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IT

코스맥스, 中 진출 20주년…2026년 목표 상하이 신사옥 착공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올해 신사옥 건립에 들어가는 등 미래 20년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심상배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경수 회장은 이날 코스맥스차이나 설립 당시부터 근무해 온 근속 20년차 임직원 6명을 대상으로 장기 근무상을 시상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코스맥스차이나를 이끌어 온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경수 회장은 당시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1400~1500달러 수준에 불과한 중국 시장이 막대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고속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맞춰 2013년 코스맥스광저우까지 세우면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중국 내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했다. 코스맥스는 중국 내 현지 R&I(Research & Innovation)센터를 운영하면서 중국 현지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피부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중국 시장에 선보인 립틴트 제품은 보습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며 누적 생산량 2억개를 넘어섰다. 아울러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품 기획, 연구·개발, 생산, 제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2~3개월까지 단축했다. 그 결과 2008년까지 100억원에 못 미쳤던 중국 매출은 2014년 10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 2021년엔 66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 내 고객사 수는 약 1000여 곳으로 한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한 국가다. 매출은 물론 생산량도 중국 내 최대 수준에 이른다. 현재 코스맥스그룹은 중국내 7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창립 20주년에 맞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 건립에도 들어갔다.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은 상하이 내 신좡공업구 내에 부지를 마련했다. 1만3000㎡(약 4000평) 크기 부지에 연면적 7만3000㎡(약 2만2000평) 건립할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한곳에서 연구-생산-마케팅까지 화장품 ODM 사업의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 내 중국사업을 맡고 있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기념식에서 “중국 법인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한국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중국 법인이 지금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와 고객감동을 실천하며 미래 20년을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naturepark127@viva100.com

금융

금융지주, 3분기도 역대급 실적 전망

KB·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이 3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 부동산 PF 추가 충당금 규모도 예상보다 많지 않아 대손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4일 하나증권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KB·신한·하나·DGB·BNK 금융지주사들(기업은행 포함)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약 5조90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KB금융은 3분기 KB손해보험 희망퇴직비용 300억원과 식품회사 대형화재에 따른 보상비용 300억원 등 손보사에서 총 600억원 내외의 일회성 비용 요인 발생했지만 약 1조5500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지주는 약 1조3700억원가량의 순이익이 예상됐는데,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선물 매매를 하는 과정에서 13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손실 발생일은 10월 11일이지만 8월 초에 사건이 발생했으므로 관련 손실을 4분기보다는 3분기 손익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손실 반영시 신한지주의 3분기 실제 손익은 시장 전망치인 1조3700억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도 1조700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8900억원으로 예측됐다. 금융지주사들의 이 같은 호실적 전망은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로 인해 주택관련 가계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기업대출 성장률도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5조7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 8월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큰 증가 폭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9월 증가 폭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였던 지난 8월(9조3000억원)보다 38.7% 줄었다. 하나증권 보고서는 “3분기 은행 평균 대출성장률은 약 2.5%로 상당히 양호한 대출성장률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 이사철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겹치면서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3분기에만 3%에 근접하거나 이를 크게 상회하는 대출성장률 기록이 예상된다”면서 “하나금융은 상반기의 고성장 이후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전략 시행에 따라 대출이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하이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추가 인식하는 DGB금융은 3분기 순익이 820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연결 기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지주 10곳(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총 14조556억원으로, 작년 동기(13조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증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1라운드’ 종료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4일 종료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다만 공개매수가 끝나도 한쪽이 승기를 잡지 못하면 분쟁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과 함께 종료된 MBK 측의 공개매수 청약 수량은 결제일인 오는 1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면에서는 MBK 측이 고려아연이 제시한 가격보다 낮지만, 남은 변수를 고려하면 승부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최대 20%, MBK 측은 주당 83만원에 최대 14.61%까지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은 고려아연과 MBK 측 각각 3만5000원, 3만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하기에는 MBK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과 양도소득세(세율 22~27.5%) 대신 배당소득세(최고 49.5%) 부과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영풍정밀 공개매수 종료일은 각각 오는 23일, 21일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이날 “현재 진행 중인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차입금으로 마련했기에 임의적립금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풍이 제기한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이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경영권 분쟁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양측 보유 지분이 비슷한 상황에서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이사회 구성을 결정하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확보가 중요해진다. MBK 측은 공개매수 종료 후 임시주총을 소집해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싸움에서는 MBK 측이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물량은 의결권을 가진 우호세력인 베인캐피탈의 물량(2.5%)을 제외하고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 시 MBK 측의 의결권 비중을 확대시키게 된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 측이 자사주를 많이 가져갈수록 MBK 측에 유리해진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목표 물량 100% 달성 시 MBK 측은 7%만 확보해도 과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건설·부동산

정부, 괜찮다 괜찮다 하더니...진짜 집값 오름세 '주춤'

뜨거운 여름을 지난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주춤하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서울도 거래량 증가세가 꺾였고 집값 상승폭도 제자리다. 공급확대와 대출규제라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10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0% 오르면서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거래량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23년 1월 1790건을 기록한 후로 올해 7월까지 계속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9518건을 기록,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8월 7609건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정부는 이같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해 단기 급등 피로감과 8.8공급 대책, 그리고 2단계 스트레스DSR 대출 규제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지난 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서울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8·8 대책과 8·20 수요관리대책 이후 상당히 멈칫하거나 주춤한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들을 안심시켰다. 정부는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스트레스DSR 대출 규제가 집값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거래량 뿐만 아니라 집값 오름세가 멈칫한 것도 모두 대출규제가 시작된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730조8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에서 1603억원 감소한 것이다. 다만, 변수는 금리다. 이달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자가 조금 줄었다고 큰 돈이 들어가는 주택을 덜컥 살 사람은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조금 영향을 끼칠 수있지만 주택 시장 전반적으로 장기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기준금리 인하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실수요자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혜택을 받더라도 대출 한도가 제한되기 때문에 주택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생활경제

"한파 대비하세요"…롯데백화점·아울렛 ‘아우터 페어’ 진행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은 다가오는 가을·겨울 날씨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아우터 페어’ 행사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아우터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아우터부터 스포츠&애슬레저 대표 아우터까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아우터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은 행사 기간 중에 스포츠&애슬래저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 당일 20만·40만원 이상, 골프 상품군에서 당일 60만·100만·200만·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0%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17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앱(APP)에서 패션·스포츠·잡화 상품군에서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금액할인권을 오전 10시30분부터 선착순 10만명에게 증정한다. 겨울 대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타임빌라스 수원 3층에서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겨울 패딩 대표 브랜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여성 노벨티 눕시 RDS 다운 자켓’, ‘공용 노벨티 눕시 RDS 다운 자켓’ 등이 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오는 25일부터 부산본점, 28일부터 본점 등 총 5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1층에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막스마라’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막스마라의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과 런웨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아울렛 전 점에서도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다운 코트 페스티벌(다코페)’ 행사를 진행한다. 총 34개의 여성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존 판매가에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겨울 아우터를 선보인다. 또한 지점별로 행사장에서 아우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 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 ‘페트레이’, ‘맥케이지’에서도 최대 70% 할인을 진행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3일간 단일 브랜드를 롯데카드로 40만·8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코페’ 행사에 맞추어 유명 유투버와 협업한 특가 상품과 단독 아웃도어 행사도 준비했다. 아울렛 쇼핑 리뷰 콘텐츠로 유명세를 탄 유투버 ‘단이’와 협업해 ‘단이’ 추천 상품을 롯데아울렛에서 단독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온앤온’의 ‘양털카라 벨티드 코트’, ‘지고트’의 ‘퍼장식 벨피드 울 캐시미어 롱 코트’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17일부터 31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파주점 등을 포함한 롯데아울렛 13개 지점에서 ‘디스커버리 슈퍼위크’ 행사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디스커버리’ 아우터와 신발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60% 할인하는 등 인기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정치

“외국인, E-9 사업장 무작위 배정 개편해야”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한국 입국을 위해 출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정다운 기자)제조현장 등 일부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고용허가제(E-9·비전문취업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를 정부가 임의로 지정한 사업장과 연결해주는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8월부터 시행한 E-9 비자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사업장이 정부에 외국인력을 요청하면 이를 합법적으로 연결해주는 제도를 말한다.현재 E-9 비자로 취업한 외국인은 국내 취업 시 정부가 배정한 사업장에서만 근무해야 한다. 이직도 최대 2회로 제한된다.이와 관련, 현장에서는 회사 또는 장기근속 중인 외국인 근로자가 자국인을 추천할 경우 한국으로 들어오려는 외국인에 한해서 ‘E-9 비자 발급 간소화’ 또는 ‘원하는 사업장’으로 갈 수 있도록 개편해 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수도권 중소제조 현장의 한 관계자는 “본국에서 알고 지낸 친구들과 일하면 금방 업무에 적응해서 사업장 이탈 방지, 신분 보장(불법체류 방지) 등이 수월하다”며 “생소한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등 언어 능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에 들어오면 커뮤니티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거나 가족·지인과 함께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사업주들은 ‘장기근속’을 위해 이들이 추천하는 인원을 채용하려고 하는데, 현재 시스템은 정부가 무작위(랜덤)로 사업장을 지정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화성에서 가구 공장을 운영하는 A 사장은 “외국인 근로자 추천을 받아서 부족 인원을 채용하려고 해도 무작위로 사업장에 배속되기 때문에 쉽지않다”며 “이런 부분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실제 통계청의 ‘2023년 이민자체류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일자리 정보 부족(21.9%), 한국어 미숙(15.1%) 등이 구직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현재 3D 업종의 내국인 기피 현상이 심화하며 중소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필수인력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고용허가제도 효율적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요청 사안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