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반등 온다’…공든 탑 쌓는 ‘K-양극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양극재 업계가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이 예고된 가운데 이르면 4분기나 내년 초부터 캐즘 회복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극재 업계에서는 늘어날 수요에 사전 대비한다는 방침 아래 설비 개선과 신규 투자의 탑을 쌓아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22.8% 줄어든 30억원, 2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전방 수요 부진이 양극재 및 음극재 실적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업계 전반의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오는 4분기나 내년 초에는 수요 회복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연구원은 “부진한 전기차 판매와 하반기 내연기관차의 경쟁 심화 우려가 상존하지만 정책(규제, 보조금, 금리) 효과로 내년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본 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이차전지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액 및 이익 고성장이, 에코프로는 BOSK(블루오벌SK) 신규 공장향 공급과 ESS향 확판 지속에 힘입은 판매량 증가로 올 4분기 실적이 각각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극재 기업들 역시 신제품 개발 및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2일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초도출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월 삼성SDI와 약 40조원의 공급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다. 최근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당초보다 3개월 앞당겨 이달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광양에도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5만2500톤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다. 향후 포항과 광양에서 연산 8만2500톤의 NCA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NCM·NCMA 양극재에 NCA 양극재 양산체제를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시장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LFP 배터리 양극 활물질 직접 합성 및 배터리 기술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산자부가 총 20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향후 4년간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총 3가지 분야(원료, 양극재, 셀)로 나눠지며, 총괄 기관은 에코프로비엠이 맡는다. 에코프로비엠이 개발할 ‘직접 합성 LFP양극재’는 기존 제조공정에서 투입됐던 황산철 대신 순철이나 산화철을 활용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직접 합성 LFP양극재는 제조 공정을 대폭 단축해 생산 비용을 줄여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GEM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제련-전구체-양극재 등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GEM과 실무작업을 추진할 TF를 구성하고 사업구도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개선과 신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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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르노, 파리모터쇼 맞대결

기아와 르노가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모터쇼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지시간 14일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는 현재와 미래 자동차 산업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로 평가된다. 르노와 푸조는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전면에 나서고, 폭스바겐와 BMW 등 독일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 포드, 우리나라의 기아, 중국 BYD(비야디) 등도 참가해 기술 경쟁을 벌인다. 우선 프랑스 국민차로 불리는 르노는 헤리티지가 담긴 야심작 ‘르노 4 E-테크’를 선보인다. 이 차는 1961년 출시된 R4의 디자인 계승한 전기차로, 차량 간 양방향 충전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르노 4는 왼쪽과 오른쪽 휠 베이스의 길이가 다르기로 유명하다. 뒤쪽 서스펜션을 토션 바 구조로 개발하고 좌우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승차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왼쪽과 오른쪽 휠 베이스 길이 차이는 약 5cm이다. 후속 모델은 트윙고다. 패밀리 콘셉트가 ‘르노 엠블렘’은 지속 가능성 방향성을 제시한다. 르노는 최신 친환경 설계를 토대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문제에 맞선다. 이 콘셉트카는 재활용, 저탄소, 천연 소재를 사용하는 등 100% 재생 에너지로 만들어진다. 듀얼 에너지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있어 충전식 배터리와 장거리 여행을 위한 수소 연료 전지 사용도 가능하다. ‘R17 리스토모드’는 1970년대 르노 17 스포츠 쿠페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주행 거리는 248마일(399km)에 달하고 270마력의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인테리어는 1970년대 스타일의 패브릭과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트림으로 복고풍 느낌을 살렸다. 직각형 스티어링 휠도 특별함을 더한다. 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핀의 다목적 스포츠카 ‘A390_β’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 모델은 올 여름 판매를 시작한 A290과 함께 알핀의 100% 전기차 제품군에 추가된다. 푸조는 408의 전기차 버전인 ‘E-408’을 공개한다. 210마력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최대 주행거리 452km를 달성한다. ‘e-3008’ 신형 및 ‘e-5008 SUV’의 롱레인지 모델도 공개된다. 이 밖에 프랑스 브랜드로는 스텔란티스의 시트로엥이 C세그먼트 모델인 ‘C4’와 ‘C4X’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폭스바겐은 7인승 SUV 타이룬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후속 모델을, 아우디는 뉴 A5를 비롯해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RS3, A6 e-트론, Q5를 전면에 내세운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비전 노이어 클라쎄’ 기반 전기차를 선보인다. 차명은 iX3로 알려져 있다. 미니는 두 가지 순수 전기 존 쿠퍼 웍스 모델을 최초 공개한다. 미니 JCW E는 미니 고성능 전기 해치백으로 최고출력 255마력의 싱글 모터가 들어간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를 앞세우고, 중국 비야디는 대형 전기 SUV 양왕 U8을 프랑스에서 처음 선보인다. 자체 기준 610km 주행거리를 달성하는 실리온 7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금융

“수천억 사라졌는데”…은행권, 8년간 금융사고 회수율 9%대

은행권에서 횡령·유용·배임 등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금액 회수율이 10%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회수 과정이 법적 절차와 동반되는 만큼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내부통제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여신 프로세스 제도 개선에 나섰다.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권에서 발생한 횡령·유용·배임 사고는 총 190건을 기록했다. 전체 사고 금액은 약 2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유용 사고가 155건으로 사고 금액은 총 1688억3690만원이었다. 배임 사고는 35건이고, 사고 금액은 1093억990만원이다. 하지만 이 중 회수된 금액은 251억8470만원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9.1%에 그쳤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사고 금액 13억8160만원 중 95.8%(13억2420만원)을 회수해 가장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이 63.3%(56억7500만원)를, 아이엠뱅크도 58.7%(80억4310만원)를 회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은행장이 내부통제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며 “작년에 내부통제 준수문화 확산을 위한 직원 참여형 컨텐츠 개발하는 등 금융사고 발생 예방과 사후 회수에 대해 전사 차원에서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수율이 낮은 은행으로는 △경남은행(0.1%, 7250만원) △국민은행(0.7%, 4억3110만원) △농협은행(2.3%, 8억5390만원) △우리은행(3.1%, 28억7900만원) 등이 있었다. 김현정 의원은 “막대한 규모의 금융사고 금액 대비 낮은 회수율은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비용으로 전가되는 결과를 낳는다”며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 차원의 고소,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도 필요하지만, 금융당국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사고금액 회수를 독려·관리해야 한다. 회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사고 발생 후 인지까지 시간차가 있고 회수 과정이 법적 절차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금융 사고는 대체적으로 사후 조치가 많아 사고액 회수가 쉽지 않다”며 “회수 과정에서 가압류 등 사법조치가 동반되기 때문에 회수 속도가 늦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회수금이 적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좀처럼 줄지 않는 금융 사고에 당국도 연말까지 여신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금감원은 최근 여신 프로세스 개선 TF를 열고 영업점 여신업무에 대한 내부통제 수준이 취약하다며, 증빙서류 진위 확인, 담보가치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용도외유용 사후점검 기준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증권

국내투자 ETF 시장 성장세 둔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해외 자산 기반 상품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국내 투자 ETF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해외 자산 기반 상품 386종의 순자산은 5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115종, 3조7000억원)과 비교해 순자산이 14.4배 늘어난 수치다. 반면 국내 자산 기반 ETF 상품은 507종, 순자산 106조1000억원으로 2019년(335종, 48조원) 대비 2.2배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에 대한 관심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인도 등 신흥국 증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1.9%, 인도 증시 대표지수 센섹스(SENSEX)는 12.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ETF 중 국내 자산 기반 ETF는 5개에 불과했다. 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해외 투자 ETF 성장에 적극적이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중 해외 투자 ETF 비중이 더 큰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2022년부터 국내 투자 ETF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 11조4669억원 중 해외 투자 ETF 53종이 7조8305억원(68.29%), 국내 투자 ETF 33종은 3조6363억원(31.71%)이다. 김현정 의원은 "ETF 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산 기반 ETF 투자 증가로 국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것이 국내 증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자산 기반 상품들도 대부분 금리형, 단기 채권형 상품에 편중돼 있어 주식시장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건설·부동산

정부, 괜찮다 괜찮다 하더니...진짜 집값 오름세 '주춤'

뜨거운 여름을 지난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주춤하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서울도 거래량 증가세가 꺾였고 집값 상승폭도 제자리다. 공급확대와 대출규제라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10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0% 오르면서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거래량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23년 1월 1790건을 기록한 후로 올해 7월까지 계속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9518건을 기록,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8월 7609건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정부는 이같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해 단기 급등 피로감과 8.8공급 대책, 그리고 2단계 스트레스DSR 대출 규제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지난 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서울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8·8 대책과 8·20 수요관리대책 이후 상당히 멈칫하거나 주춤한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들을 안심시켰다. 정부는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스트레스DSR 대출 규제가 집값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거래량 뿐만 아니라 집값 오름세가 멈칫한 것도 모두 대출규제가 시작된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730조8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에서 1603억원 감소한 것이다. 다만, 변수는 금리다. 이달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자가 조금 줄었다고 큰 돈이 들어가는 주택을 덜컥 살 사람은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조금 영향을 끼칠 수있지만 주택 시장 전반적으로 장기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기준금리 인하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실수요자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혜택을 받더라도 대출 한도가 제한되기 때문에 주택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생활경제

"한파 대비하세요"…롯데백화점·아울렛 ‘아우터 페어’ 진행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은 다가오는 가을·겨울 날씨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아우터 페어’ 행사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아우터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아우터부터 스포츠&애슬레저 대표 아우터까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아우터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은 행사 기간 중에 스포츠&애슬래저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 당일 20만·40만원 이상, 골프 상품군에서 당일 60만·100만·200만·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0%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17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앱(APP)에서 패션·스포츠·잡화 상품군에서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금액할인권을 오전 10시30분부터 선착순 10만명에게 증정한다. 겨울 대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타임빌라스 수원 3층에서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겨울 패딩 대표 브랜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여성 노벨티 눕시 RDS 다운 자켓’, ‘공용 노벨티 눕시 RDS 다운 자켓’ 등이 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오는 25일부터 부산본점, 28일부터 본점 등 총 5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1층에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막스마라’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막스마라의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과 런웨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아울렛 전 점에서도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다운 코트 페스티벌(다코페)’ 행사를 진행한다. 총 34개의 여성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존 판매가에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겨울 아우터를 선보인다. 또한 지점별로 행사장에서 아우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 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 ‘페트레이’, ‘맥케이지’에서도 최대 70% 할인을 진행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3일간 단일 브랜드를 롯데카드로 40만·8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코페’ 행사에 맞추어 유명 유투버와 협업한 특가 상품과 단독 아웃도어 행사도 준비했다. 아울렛 쇼핑 리뷰 콘텐츠로 유명세를 탄 유투버 ‘단이’와 협업해 ‘단이’ 추천 상품을 롯데아울렛에서 단독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온앤온’의 ‘양털카라 벨티드 코트’, ‘지고트’의 ‘퍼장식 벨피드 울 캐시미어 롱 코트’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17일부터 31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파주점 등을 포함한 롯데아울렛 13개 지점에서 ‘디스커버리 슈퍼위크’ 행사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디스커버리’ 아우터와 신발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60% 할인하는 등 인기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정치

“외국인, E-9 사업장 무작위 배정 개편해야”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한국 입국을 위해 출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정다운 기자)제조현장 등 일부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고용허가제(E-9·비전문취업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를 정부가 임의로 지정한 사업장과 연결해주는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8월부터 시행한 E-9 비자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사업장이 정부에 외국인력을 요청하면 이를 합법적으로 연결해주는 제도를 말한다.현재 E-9 비자로 취업한 외국인은 국내 취업 시 정부가 배정한 사업장에서만 근무해야 한다. 이직도 최대 2회로 제한된다.이와 관련, 현장에서는 회사 또는 장기근속 중인 외국인 근로자가 자국인을 추천할 경우 한국으로 들어오려는 외국인에 한해서 ‘E-9 비자 발급 간소화’ 또는 ‘원하는 사업장’으로 갈 수 있도록 개편해 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수도권 중소제조 현장의 한 관계자는 “본국에서 알고 지낸 친구들과 일하면 금방 업무에 적응해서 사업장 이탈 방지, 신분 보장(불법체류 방지) 등이 수월하다”며 “생소한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등 언어 능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에 들어오면 커뮤니티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거나 가족·지인과 함께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사업주들은 ‘장기근속’을 위해 이들이 추천하는 인원을 채용하려고 하는데, 현재 시스템은 정부가 무작위(랜덤)로 사업장을 지정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화성에서 가구 공장을 운영하는 A 사장은 “외국인 근로자 추천을 받아서 부족 인원을 채용하려고 해도 무작위로 사업장에 배속되기 때문에 쉽지않다”며 “이런 부분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실제 통계청의 ‘2023년 이민자체류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일자리 정보 부족(21.9%), 한국어 미숙(15.1%) 등이 구직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현재 3D 업종의 내국인 기피 현상이 심화하며 중소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필수인력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고용허가제도 효율적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요청 사안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