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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데스크 칼럼] 다주택자 규제 풀어야
근래 만난 우리나라 유수의 디벨로퍼 대표는 현재 꽉 막힌 부동산 시장 모습의 원인에 대해 한마디로 “부동산 정책이 시장과 맞지 않으니 오류가 날 수밖에 없다”라고 한다.우리나라가 언제부턴지 다주택자를 투기꾼 취급을 하는 문화가 형성됐는데 정부가 이러한 정서를 반영하다 보니 반쪽짜리 수급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한다.“우리나라 주택 소유자가 약 58%쯤 될겁니다. 그 중 2주택..
이기영 기자
2023-12-05 14:46
[데스크 칼럼] '기대 반,우려 반' 임종룡의 상생금융
정부여당은 금융권의 ‘상생금융 시즌 2’ 조기개봉을 압박하고 있다. 은행권에만 물경 2조 원대 규모의 상생금융적 출연을 기대하는 것 같다. 거대 야당은 ‘횡재세’카드를 휘두르면서 은행권을 내몰아 친다. 금융인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관치 금융’를 넘어 ‘정치 금융’시대가 도래했다고 힐책한다. 금융권은 여야의 ‘양수 겹장’에 몰려 활로 찾기에 끙끙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
명재곤 기자
2023-11-28 10:11
[데스크 칼럼] 횡재세와 횡재(橫災)
1688년, 명예혁명으로 영국 왕이 된 윌리엄 3세는 반란 진압에 많은 돈이들자 호화주택에 세금을 부과했다. 처음에는 벽난로 유무로, 그 뒤에는 창문 수가 기준이 됐다. 이내 주택엔 창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창 없는 집들이 나타났다. 지금도 유럽 고택에 창 없는 집이 많은 이유다.1698년, 러시아 황제 표트르 1세는 수염을 후진국의 상징으로 봤다. 강대국이 되기..
송남석 기자
2023-11-22 06:15
[데스크 칼럼] 지속성의 힘
모든 것이 급변하고 최첨단화되는 시대다. 이에 따른 ‘변화’도 덩달아 인류의 숙제이자 반드시 갖춰야 하는 덕목이 됐다. 그 숙제는 점점 버거워지며 강박증에 시달리게 하기도 한다. 그런 시대에 구시대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한우물 파기’의 힘은 그 버거운 숙제 ‘변화’만큼이나 분명한 가치를 갖는다.“아무도 듣지 않으니까 음반을 만들지 않는다는 논리를 저는 믿지 않습니다. 공급이..
허미선 기자
2023-11-14 14:09
[데스크 칼럼] 못 믿을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이 지난달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은 32%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반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전국 18세 이상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5.8%, 더불어민주당 48.0%로 나..
권순철 기자
2023-11-07 14:03
[데스크 칼럼] '라이선스 브랜드' 유감
‘Discovery’, ‘National Geographic’, ‘CNN’, ‘BBC Earth’…. 해외의 뉴스·논픽션 방송채널 이름이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패션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패션업계에는 패션과 상관없는 다양한 분야의 상표를 라이선스로 활용한 이른바 ‘라이선스 브랜드’가 급증하고 있다. 예일대, 코넬대, UCLA, 케임브릿지 등 해외 유..
이형구 기자
2023-10-31 14:14
[데스크 칼럼] 임원은 오너 말고 회사에 필요한 사람
낙엽의 계절을 맞아 기업에서도 별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과거엔 북풍한설에 진행됐던 임원인사가 올엔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특히 부실, 사망사고, 실적부진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건설사 임원인사가 빨라진 것이 눈에 띈다. 얼마전 빅5 건설사 중 한 곳은 집행임원 50명 중 20명을 내보내는 그야말로 통을 새 술로 채우는 파격인사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또 다른 10대 건..
2023-10-24 14:55
[데스크 칼럼] 총선과 정치테마주
검찰이 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검찰이 쪼개기 영장청구에 이어 쪼개기 기소로 정적 죽이기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당의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실만 쳐다볼게 아니라..
2023-10-17 09:50
[데스크 칼럼] 전기항공기·전기선박시대 온다
석기시대가 돌이 없어 끝난 것이 아니 듯, 전기차시대 역시 내연기관 자동차가 없어서 저무는 것이 아니다. 필름 카메라나 전화기의 운명도 매 한가지였다. 세상만사, 필요와 효용의 법칙이 신기술 잉태를 흡인하는 게 순리인가 보다. 어느 시대나 멈추지 않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진화의 산물, 우리는 그것을 문명의 진보라 일컫는지도 모르겠다.요즘 격랑 속에 빠져 들고 있는..
2023-10-11 06:22
[데스크 칼럼] 진화의 디딤돌은 ‘공유’와 ‘공존’ 그리고 ‘공감’이다
“초능력 그게 뭔데? 사람의 진짜 능력은 공감 능력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게 무슨 영웅이야.” 전세계적으로 시청되고 있는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 중 전 국정원 요원 이미현(한효주)이 타고난 비행 능력을 자랑하다 친구를 다치게 한 어린 아들 김봉석(이정하)에게 ‘공감’을 강조한다. 그렇게 ‘공감’은 기술 발전으로 급변..
2023-10-03 14:01
[데스크 칼럼] 추석밥상 머리 민심은 어디로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여유로운 명절연휴가 될 전망이다.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성한 한가위 연휴,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일가 친척도 방문해 인사도 드릴 것이다. 옹기종기 모여 추석 밥상 주위에 앉으면 정치 얘기가 안 나올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라 정치권을 강타하..
2023-09-26 14:13
[데스크 칼럼] 부동산 시한폭탄 터질라
수도권 집값이 연일 상승세라는 근래 언론보도 분위기와는 달리 건설사나 시행사는 죽을 맛이다. 분양시장이 수도권만 반짝 할 뿐이고 지방은 전반적으로 죽쑤고 있기 때문이다.한 시행사 임원은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 대부분이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것과 같다고 평한다. 브릿지론이나 본PF 만기가 이미 지나 언제든 금융기관이 회수를 요구할 경우 당장 부도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2023-09-12 14:04
[데스크 칼럼] 기업 망치는 ‘풍요의 덫’
“똑똑한 사람과 미친 사람이 싸우면 누가 이깁니까?(손정의), “미친 사람이 이기죠.(뉴먼)” 2016년 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애덤 뉴먼 위워크 CEO 간에 오간 투자 후일담이다. 손 회장은 “제가 보기엔 아직 덜 미친 것 같습니다”라고 결론 낸 40분 안팎의 짧은 만남에서 44억달러(약 5조8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사업을 더 혁신하고 키우라는 의미였다..
2023-09-06 06:28
[데스크 칼럼] 테마주 '빚투'의 탐욕과 공포
증시에서 ‘탐욕’은 손에 잡히지 않은 장밋빛 내일이고 ‘공포’는 녹여내 손에 쥐어야 하는 오늘이다. 탐욕이 강할 때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린다. 공포가 엄습하면 탈출구룰 찾느라 허둥댄다. 테마주 편승시 재료의 검증과정은 두루뭉술 하게 넘어간다. 소외되지 않겠다는 포모(FOMO)심리가 뇌동매매를 부추긴다. 탐욕장세는 후발 매수자를 궤변성 논리로 유혹한다. 상한가를 수십 번 기록..
2023-08-29 08:54
[데스크 칼럼] 교권과 학생인권은 풍선이 아니다
“편식하는 아이에게 ‘고루 먹어야 한다’고 채소를 먹인 날 저녁 학부모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먹기 싫은 걸 먹이는 것도 학대라며 그냥 두라고.”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판정을 받은 아이가 동급생들을 너무 괴롭혀 주의를 몇번 줬더니 학부모님이 찾아와 무섭게 항의하셨어요. 유명 아동 전문가와..
2023-08-22 14:02
[데스크 칼럼]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한다지만
지난해 9월 27일 국무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 육아 도우미’ 정책을 도입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에서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려면 월 200~300만원이 드는데,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는 월 38~76만원 수준”이라며 “앞으로 출범할 범정부 TF에서 비중 있게 논의해주실 것도 건의드렸다”고 밝혔..
2023-08-15 13:47
[데스크 칼럼] '펄펄 끓는 지구' 대응책 마련해야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지역이 기록적인 폭염이 시달리고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지난달 역대 최고기온,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7월 평균 낮 최고기온이 섭씨 46도에 달했다. 지난 2020년 8월 종전 기록인 37.2도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19일에는 무려 48.3도로 정점을 찍으며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한 달 넘게 43도 이상..
2023-08-08 14:07
[데스크 칼럼] '순살아파트' 희화화 멈춰야
동부건설은 2000년대 초 센트레빌이란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론칭과 브랜드 관리를 위해 수년간 수백억원을 쏟아부었다. 대치센트레빌 아파트를 지으면서 남은 이익금을 모두 조경에 투자하기도 했다. 센트레빌은 2010년대 초까지 아파트 브랜드 톱5에 오르기도 했다.현대건설 역시 2000년대 초 힐스테이트를 내놓으면서 론칭 비용으로만 250억여원을 쓴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광고를..
2023-08-01 14:03
[데스크 칼럼] 패권전쟁과 서열싸움
어느 동물에게나 서열싸움은 참 중요한 본능인가 보다. 특히 서열 변동기에 접어들거나 무리에 힘 센 놈이 들어오면 무척 격렬해진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게는 힘 겨루기 정도에서 승패를 가르고 만다. 아무리 험악한 싸움도 단기간 내 끝나고, 무리의 질서도 안정되는 법이다. 그래서 동물들의 서열싸움을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진화의 산물이자..
2023-07-26 06:51
[데스크 칼럼] 윤석열, 편향의 지금 당신은 누구 편인가
‘내 편이기에 좋은 사람일까, 좋은 사람이기에 내 편일까’ 내 편이라서 그 사람이 좋은 것인지, 좋은 사람이라서 같은 편인지 종잡기가 힘든 게 현실생활이다. ‘좋다’와 ‘싫다’를 싹뚝 나누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양생하기도 어렵고 타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건 더욱 그렇다. 요즘처럼 ‘갈라치기’가 난무하는 정치판과 그에 기생하는 부류들의 목소리가 클 때는..
2023-07-18 09:50
기획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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