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칼럼] 망가지면 회복 안되는 신장, 소변으로 자가검진 하세요

중요성에 비해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신체부위가 있다. 바로 ‘신장’이다. 강낭콩과 유사하게 생긴 모양 때문에 우리말로 ‘콩팥’이라고도 부르는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운반하고 걸러낸 뒤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전해질 농도, 혈압, 수분 조절을 통해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신장의 건강 상태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일단 간단하게는..

이지은 인천힘찬종합병원 과장(신장내과 전문의)

2021-09-28 07:00

[명의칼럼] 보행장애, 환시, 환각 심한 치매라면 ‘루이소체 치매’ 의심해봐야

‘치매’하면 흔히 떠오르는 게 ‘알츠하이머병’이고 다음으로 ‘혈관성 치매’를 꼽는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뇌 피질 세포의 퇴행성 변화, 신경독성 물질 축척 등의 병리학적 기전을 통해 인지기능의 장애를 일으키며,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두 번째로 흔한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이나 흡연, 당뇨병, 비만, 고..

이동규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2021-09-24 09:06

[명의칼럼] 걸을 때 뻐근한 엉덩이 통증, 고관절질환일수도

평소와 다르지 않게 걷고 있는데 엉덩이 쪽이 아플 때가 있다. 엉덩이 통증이 있으면 걸음걸이가 어색할 수 있고, 바뀐 걸음걸이로 인해 허리나 무릎 등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고관절질환은 허리나 무릎통증으로 오해하기 쉽고, 간혹 의사들 간에도 판단이 다를 때가 있다. 그렇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통증이 발생하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김병우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부병원장

2021-09-14 15:25

[명의칼럼] 외상 없는 어린이 교통사고, 불안한 마음부터 다독여야

자동차 사고는 순간의 부주의나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인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사고의 규모와 관계없이 큰 소리와 함께 차가 찌그러지는 현장을 목격하면 운전자와 동승자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충격을 받는다. 뒷 자리에 아이가 동승하고 있을 경우 사고 순간의 물리적 충격과 소란스러운 주변 환경의 영향을 어른보다 훨씬 크게 받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통증이나 감정을 논리적으..

이종훈 함소아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

2021-09-07 07:00

[명의칼럼] 잠 많은 청소년, 학업 스트레스 아닌 기면증일수도

국가인권위원회가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기면증 수험생에 대한 정당한 편의 제공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교육부 장관에게 권고한 바 있다. 당시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인 진정인은 기면증 확진을 받고 8년째 약물치료 중이었으나, 하루 5번 이상 심각한 주간 졸림 증상으로 학업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어 일반 수험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수능을 볼 수 없는 상태였다...

김보미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2021-08-24 16:04

[명의칼럼] 유튜버 따라 무작정 운동… 건강 찾다가 허리 나간다

바야흐로 운동 유튜버 홍수 시대다. 전·현직 운동선수는 물론 헬스 마니아로 알려진 김종국 등 연예인까지 가세하며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그중에서도 초보자들이 따라 할 수 있는 맨손 운동이 특히 인기다. 핸드폰만 있으면 손쉽게 동작을 확인하고 따라하며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자신의 허리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유튜버를 따라하는 것은 허리 건강에..

왕오호 목동자생한방병원 원장

2021-08-24 07:00

[명의칼럼] 자칫 성장통으로 의심할 수 있는 ‘오스굿슐라터병’

‘무릎통증’이라고 하면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만을 쉽게 떠올린다. 청소년에서 나타나는 무릎통증이라고 하면 으레 성장통으로 단정한다. 그러나 청소년기 무릎통증이 모두 성장통은 아니다. ‘오스굿병’, ‘오스굿씨병’ 등으로 불리는 ‘오스굿슐라터병’(Osgood-Schlatter disease)은 오스굿과 슐라터가 발표한 병으로 무릎뼈 위쪽의 앞부분이 튀어나와 통증을 유..

박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

2021-08-10 16:49

[명의칼럼] '양반다리' 불편해졌다면 '고관절 괴사' 의심해볼만

우리나라 사람에게 양반다리는 서양인들과 달리 익숙하고 편한 자세다. 식탁·소파 등의 가구 사용이 보편화되며 입식 생활환경으로 바뀌었지만,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은 여전하다. 하지만 양반다리 자세가 불편하고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관절은 골반 뼈와 허벅지 뼈를 이어주는 관절로, 소켓 모양의 골반 뼈 속에 공처럼 생긴 허벅지 뼈의 골두..

황보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21-08-10 07:00

[명의칼럼] 질병 발생은 세포의 에너지 부족이 원인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현대인들은 암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성인병, 관절염·오십견·척추질환 등 통증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초래하는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그 기저에는 세포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세포마다 에너지가 부족한 게 깔려 있다. 세포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에너지다. 음식물을 소화기관에서 분해시..

조진래 기자

2021-08-09 11:55

[명의칼럼] 골다공증보다 골감소증 환자에서 골절 발생이 많은 이유

우리 몸의 뼈는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성장하며 흡수(소멸)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1년에 10% 정도의 뼈가 새 뼈세포로 교체돼 10년이 지나면 뼈는 완전히 새로운 뼈로 구성된다. 30세 안팎에 최대 골량을 이루고 나이가 들면서 뼈의 양은 점차 줄어든다. 여성은 폐경을 계기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폐경 후 5~10년 사이에 뼈가 급격하게 약해..

박태훈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

2021-07-21 12:42

[명의칼럼] 무더위에 입맛 잃은 아이, 새콤쌉싸름한 음식 먹여요

날씨가 연일 더워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기력 없이 축 처져있는 아이들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밥을 먹지 않고 머리가 아프다고도 한다. 소아는 성인보다 양기가 많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체구가 작고 마른 아이들은 여름이 되면 기력이 떨어지고 밥을 더 안 먹는 경우가 많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에는 음(陰)..

이종훈 함소아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

2021-07-20 07:00

[명의칼럼] 다시 분주해진 부산항…‘허리 건강’ 챙기셨나요

출항을 준비하는 어민들로 인해 부산항이 다시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고등어 금어기(5월)와 자율휴어기(6월)가 끝났기 때문이다. 매일 고등어로 가득 찬 그물을 건져 올리는 어민들이 고된 작업에 건강을 챙길 여력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부산항처럼 병원도 덩달아 바빠진다. 힘을 잔뜩 써야 하는 조업 활동으로 몸에 무리가 온 어민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

2021-07-13 07:00

[명의 칼럼] 점심 거르는 게 일상화되면 우울증 조심 … 산후, 갱년기 여성우울증

이동규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빈번하고, 여성의 우울증은 점심과 저녁식사를 거르는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점심 결식이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영양학회 학술지 최신호에 실린 김지명 신한대 식품영양학 교수팀의 연구결과이다. 연구팀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5103명을 우울증 그룹(남59명, 여162명)과 정상그룹(..

조진래 기자

2021-07-12 17:36

[명의칼럼] 진행성 발 변형 질환 증가세…멋 내다 발 건강 망친다

발의 질환과 변형은 신발을 신으면서부터 생겼다. 신발을 신지 않는 종족은 발의 질환이나 변형이 적으며, 우리나라도 서양식 신발을 신기 전에는 발 질환이 크게 문제 되지 않다가 서양식 신발을 신으면서 발 질환이 급격히 늘어났다. 발 변형과 관련한 질환은 남녀의 차이가 있다. 무지외반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 시기도 빠르고 발병률도 5~6배 높다. 발의 형태상 발볼이 넓고 평..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21-06-29 07:00

[명의칼럼] 작은 상처 긁다가 크게 덧나는 ‘봉와직염’

속담 중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커지기 전에 처리했으면 쉽게 해결되었을 일을 방치하다가 나중에 큰 고생을 하게 되는 경우에 쓰인다. 보통 병원에서 진료하다보면 이 말이 종종 떠오른다. ‘좀 더 일찍 왔으면 이 정도는 아닐 텐데’, ‘더 신경 썼더라면 더 쉽게 나았을 텐데’ 등 이런저런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하나가 손톱 주변 살에 까..

박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

2021-06-24 13:37

[명의칼럼] 피로한 사춘기 아이들, ‘수면패턴’ 점검이 필요하다

사춘기(思春期)는 한자로 ‘봄을 생각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일생 중 사춘기 시기가 인생의 봄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생의 봄날을 맞은 사춘기 아이들이 자주 피곤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주된 이유는 ‘수면시간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사춘기 청소년은 만 13세부터 18세까지의 중·고등학생으로 볼 수 있는데, 미국수면재단(NSF) 데이터(2015년)에 따르면 고3(..

이종훈 함소아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

2021-06-15 07:00

[명의칼럼] 단순한 스포츠 부상이 아닌 ‘골프엘보’ 내측상과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집콕’이 장기화되다보니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족시켜주는 레저 활동인 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는 비교적 안전한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고, 탁 트인 골프장이나 스크린을 보며 시름을 놓을 매력을 갖고 있다. 골프를 주제로 한 방송, 유튜브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등 1990년대 후반에 이어 재전성기를 맞고 있다. 덕분에 골프장,..

박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

2021-06-12 16:21

[명의칼럼]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세상, 현대인의 경추는 괴롭다

일상의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 되고 있다. 손 편지를 이메일과 모바일 메신저가 대신한다는 이야기도 이젠 ‘옛말’이다. 일상의 디지털화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증가로 이어졌다. 통계청의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평일 2.0시간, 휴일 2.3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0.7시간(42분)씩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김동우 울산자생한방병원 원장

2021-06-01 07:00

[명의칼럼]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군발두통

통증의 강도는 객관화하기 힘들다. 사람마다 통증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시각통증 척도(VAS, Visual Analogue Scale, 시각상사척도)로 나타낸다. 전혀 아프지 않은 0부터 죽을 만큼 아픈 10까지 중 하나를 환자에게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다. 시각통증등급이 6 이상인 매우 아픈 질환 질환으로는 대상포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이동규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2021-05-27 08:32

[명의칼럼] 외출 꺼리고 우울한 부모님, 무릎 관절이 이유?

자녀들에게 늘 강한 모습을 보였던 부모님도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 나이가 들며 노화로 인해 닳은 뼈마디가 부모님을 한없이 여리고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오랜 세월 자식을 키우고 뒷바라지 했던 헌신의 대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연골은 닳고 관절 기능이 상실되며 모양이 변한다. 이에 따라 O자형 다리나 손가락 끝이 구부러지는 등 퇴행성관절염의 후유증이 나타나..

김진홍 목동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21-05-18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