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극저온용 초고강도 ‘고엔트로피 합금(HEA)’ 개발
이재훈 기자
최종 기사입력 2017-07-12 12:30
고엔트로피 합금 미세조직.(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
포스텍 연구팀이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견디는 초고강도 합금을 개발했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김형섭 교수와 손석수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올해 6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초고강도 ‘고엔트로피 합금(HEA)’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전통적인 합금은 여러 원소를 첨가할수록 강도 등 기계적 성질이 취약해진다. 하지만 고엔트로피 합금은 극저온 등 매우 가혹한 환경을 견디는 특성이 있다.
포스텍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열역학 계산을 통해 바나듐(V), 크롬(Cr), 망간(Mn), 철(Fe), 코발트(Co), 니켈(Ni) 등이 섞인 새로운 고엔트로피 합금을 고안했다.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극저온용 고엔트로피 합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극지방을 다니는 선박, 극지방용 파이프, 액체가스 운반 용기 및 밸브, 극한환경 우주항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