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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욘사마, 이민호, 현빈, 송승헌이 다녀간, 숨겨진 寶庫 ‘고구려 대장간마을’

[은밀한 서울투어] 24 드라마 '태왕사신기' 배용준이 살던 그곳… '고구려 대장간마을'

입력 2015-08-12 07:00 | 신문게재 2015-08-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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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남양주 폐기찻길에 다녀오다 우연히 들어섰는데 이곳이었어요. 예스럽지만 낯설지 않은, 고즈넉하고 고풍스러운 맛이 느껴졌죠.”


조지윤씨의 말처럼 들어서자마자 낯익다. 분명 처음인데도 눈에 익은 풍경이다. 엄밀히 따지면 서울은 아니다.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광진구 경계에 자리 잡은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2007년 배용준 주연의 MBC ‘태왕사신기’ 촬영장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 조성되자마자 10개월 동안 10만 한류팬이 다녀간 곳이다.

고구려 유적지인 아차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태왕사신기’는 물론 이민호·김희선 주연의 SBS ‘신의’, 현빈·하지원의 ‘시크릿가든’, 정려원·정경호의 ‘자명고’, MBC 이요원·김남길 ‘선덕여왕’, ‘제왕의 딸 수백향’, 송승헌·김재중의 ‘닥터 진’, 영화 ‘역린’ 등의 촬영지기도 하다.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아차산 유적 전시관과 거믈촌, 경당, 연호개채, 망루, 대장간, 담덕채, 광개토대왕비 등을 재현한 야외 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에는 아차산 4보루와 시봉루 보루에서 발굴한 토기, 철기 등이 전시돼 있으며 야외 공원은 벽화, 토기, 와당 등 발굴된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해 조성했다. 지름 7m의 물레가 자리잡고있는 대장간이 당시 철기문화를 상징한다. 

 

 

◇고구려 일상 속으로, 그곳에 가면 나도 담덕, 수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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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있는 이게 다 온돌 재료야. 그건 곡식을 발로 찧어서 떡 해먹고 하던 디딜방아고….”

열심히도 설명하는 이화숙씨에 뭐가 그리 즐거운지 이다연·김은진 동갑내기 친구는 깔깔 거리며 디딜방아를 찧는다.

 

세 사람 사이에서 ‘온달왕자’라 불리는 송재규군은 온돌에 유독 관심을 보인다. 세 아이들을 데리고 강원도 원주에서 온 ‘씨ᄋᆞᆯ 사고력’ 프로젝트의 교사 이화숙씨와 세 아이들은 벌써 두 번째 고구려 대장간마을을 방문했다. 


“고구려의 방대한 자료가 널려 있는 곳이에요. 척박한 지역에 살던 고구려는 초가보다는 너와지붕, 청석지붕을 주로 썼죠. 이 방앗간이 너와지붕, 저기 대장간이 청석지붕이에요. 온돌도 라운드, 일자, 기역자 등 종류별로 남아있죠. 아주 훌륭한 곳이에요.”



너와지붕은 삼나무, 노송 등의 얇은 나무조각을 산자널 위에 이는 것이며 청석지붕은 온돌을 얇게 저며 얹은 지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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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신의 뜻을 받아 현무의 신물을 모시는 후예가 살고 있던 거믈촌부터 담덕(배용준)이 머물던 담덕채, 담덕의 라이벌인 연호개(윤태영)의 거주지이자 기하(문소리)가 담덕의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이 촬영됐던 연호개채, 무기와 농기구 등을 만들던 대장간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좀 더 위쪽으로 오르면 복제한 광개토대왕비와 드라마 속 배용준을 본뜬 담덕상이 서 있고 계단식으로 조성된 교육장, 활쏘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장도 만날 수 있다.

“드라마에서 보던 곳에 있으니까 제가 수지니가 된 것 같아요. 역사를 좀 더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배우가 되면 저도 이런 데서 촬영하고 싶어요.”

다연의 말에 패션모델을 꿈꾸는 은진도 “나중에 패션모델이 되면 개량한복 입고 여기서 화보촬영해보고 싶다”며 “고구려 역사를 배우게 돼서 참 좋았다. 가족과 함께 한번 더 오고 싶다”고 바람을 털어놓는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방송 직후 몇년은 관리도, 홍보도 잘 되더니 요즘은 너무 방치되는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한 이화숙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아차산 4보루로 향하며 “중국 동북공정으로 왜곡된 우리 민족 고대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아차산 보루는 필히 공론화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의미심장한 바람을 전한다. 

 


◇아차산 고구려유적 상설전시관, 계곡 물놀이 등 놀거리,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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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대장간마을 입구에는 1994년 구리시 지표조사로 발견된 아차산 고구려유적의 상설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아차산은 고구려 남진정책의 전초기지로 군 요새였던 시루봉 보루, 아차산 4보루 등에서 출토된 토기, 철기 등이 전시돼 있고 발굴 현장을 모형으로 재현하기도 했다.

“계곡에 놀러왔다가 들어왔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하고 있어요.”

전시관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퍼즐처럼 조각난 토기를 완성시키고 있다. 신중하게 조각을 집어들고 집중해서 맞추는 아이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아이들이 토기를 맞추는 벽면에는 고운 점토질의 바탕흙으로 물레로 만들어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구웠다는 고구려 토기 특징이 적혀 있다.

아차산 4보루로 오르는 입구에는 선녀탕이 있고 계곡이 조성돼 있다. 텐트를 치고 요란하게 물놀이 중인 가족들,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모인 다정한 친구들, 계곡의 돌 위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연인 혹은 부부 등이 저마다의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다.

 

한적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고구려 대장간마을, 그곳에 가면 누구나 담덕이 되고 수지니가 된다.

글=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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