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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미’와 함께하는 친환경 네일아트

아이즈미 진동욱 대표, 강인태 차장

입력 2015-12-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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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었을 때, 약품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것. 네일 숍을 방문하는 여성들은 아마 익숙한 경험일 것이다. 익숙해진 이후에도 그리 좋은 경험이 아님은 분명하다. 신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즈미’의 친환경 네일 젤은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아이템이 될 것이다. 네일 젤부터 교육 사업까지 함께 운영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아이즈미’의 성장 비결을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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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채널 변동휘 기자)

‘아이즈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원래는 화학회사였어요. 네일 젤 제조회사에 납품하던 업체였죠. 그러다 대만에서 반응이 좋아 저희 제품이 되돌아오는 것을 보고 제품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네일 젤도 결국 화학제품이니까요. 작년 12월 8일 런칭했고,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네일 아카데미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제 부친의 회사가 ‘아이즈미’의 모기업입니다. UV 젤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리젠을 자체 합성하고, 그 원료를 판매하는 기업이죠. 완제품을 판매하진 않았어요. 5~6년 전 대만으로부터 레진 원료에 대한 문의를 받고 원료를 대만에 판매했는데, 젤 네일로 사용되는 줄은 몰랐어요. 그것을 알고 난 후 시장을 보기 시작했죠.

시중 제품을 수거해 보니 냄새나, 피부자극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를 통해 매니큐어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시중 제품과 비교해 좋은 점이 많으니까요. 네일 젤의 경우 제조사와 판매사가 별개이고, 대리점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는 단순 제조업에 남는 것이 아니라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 스톱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소비자와 기업의 거리를 짧게 하고, 상호 유기적인 관계가 되도록 말이죠.  그런 취지로 ‘아이즈미’를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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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채널 변동휘 기자)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현재 3단계로 나누어 교육을 진행합니다. 1단계는 이론적인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젤 성분이나 UV 경화 메커니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죠. 물질의 성질,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초점을 맞췄어요. 원료가 섞이지 않은 전 단계에서 각 원료들을 체험하고, 섞였을 때 나오는 결과물이 주요 내용입니다. 

네일 살롱은 전문가의 숍입니다. 전문가라면 어느 정도 메커니즘을 알아야 해요. 이를 알려 줌으로써 좋은 제품을 고르는 심미안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원장님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교육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 후 네일 아트에 대한 교육이 2단계입니다. 

수석 강사들이 서울 및 지방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분들이고, 교수도 있음. 타사 아트에 비해 디테일이 있죠. 원장들이 아이즈미 재료를 가지고 더 디테일한 아트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이론을 기반으로 살이 붙는 아트교육을 하는 셈이죠.

마지막은 마스터과정으로, 수료 시 ‘아이즈미 에듀케이터’로 활동할 기회를 부여합니다.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때 테스터 및 할인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네일 박람회에도 참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반응은 어땠나요?

가운을 입고, 실험실 분위기로 부스를 차렸어요. 이 점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실험실 연구원은 가운을 입습니다. 저희는 평소에 하던 것을 보여준 것이죠. 흔히 화장품군은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강조하거나, 전문성에 초점을 두어 광고를 합니다. 

저희도 이 점에 착안한 것이죠. 실제로 잘하고 익숙한 것을 소비자에게 보이기 위해 가운을 입히고, 봄철 박람회에서는 일부 실험기기도 비치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제조과정을 보게 되니 신뢰감을 갖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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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채널 변동휘 기자)

향후 ‘아이즈미’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저희는 급성장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판단한 뒤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제품을 판매하다 보면 클레임은 분명히 있게 마련이죠. 거기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세미나 등 교육을 통해 네일 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시도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거라 전망합니다.

최종목표는 글로벌 진출입니다. 일차적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가장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고, 향후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재복 · 변동휘 기자 enews@enew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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