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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이지만, 너무 비싼 일회용 생리대. 얼마 전에는 생리대를 구입할 돈이 없어 신발 깔창으로 대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와 충격을 안겼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여성의 80.9%가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탐폰 10.7%, 다회용 생리대 7.1%, 생리컵 1.4% 순이었죠.
생리용품을 사용하는 여성 88%가 생리용품 가격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환경연대에 따르면 일반 생리용품만 사용했던 여성 982명 중 ‘구입가격’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여성은 11.7%정도로 낮았습니다.
여성 대부분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생리대 가격이 지난 4년간 최고 4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2배 수준입니다.
일회용 생리대, 대안은 없을까요? 조만간 국내에도 생리컵이 정식 수입돼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지 못해 제조 또는 수입이 불가능 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생리컵을 만들거나 수입하려는 업체 5~6곳과 상담을 진행 중에 있고, 이 중 한 수입업체가 곧 수입허가 사전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여성 10명 중 4명은 생리컵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요. 생리컵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여성 10명 중 3명은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리컵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개당 2만~4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용품입니다.
국내에서는 판매가 불가했지만 해외 구매 등을 통해 사용해본 여성은 국내에 생리컵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생리컵 사용 경험자들은 경제적 부담 감소(87.4%), 환경보호(85.9%), 피부 알레르기 예방(95.4%) 측면에서 생리컵을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여성도 많았습니다.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79.2%), 세척과 소독 등 위생관리 문제(59.4%), 어려운 사용방법(57.3%) 등을 이유로 꼽았죠.
아직 생리컵의 인지도나 호감도는 다소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경제적으로, 또 환경적으로 생리컵이 가져올 여성의 새로운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