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게티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잊은 회장님들 탓에 서민의 울분만 터지고 있습니다. 한명이 지나가면 한명이 또 터져 나오니 그야말로 회장님 수난시대(?)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비자는 ‘불매운동’을 시작했고, 피해는 개미투자자의 몫이 됐습니다. ‘오너리스크’ 속 울상 가득한 모습입니다.
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71.02% 급락했습니다. 폭행논란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되는 선으로 마무리되었지만 ‘가맹점주 갑질 논란’이 연이어 드러나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겁니다.
성추행 구설수에 오른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역시 믿고 투자한 소액주주에게 눈물만 안겼습니다. 사건 보도 후 열흘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나 급감했죠.
他山之石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연이어 터진 이 사건을 모르는지 보란 듯이 갑질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운전기사에게 인격모독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심한 욕설은 덤이었죠.
사태가 불거진 뒤 곧바로 전면에 나서 사과를 했지만 고작 5문장도 안 되는 짧은 사과문을 들고 나와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었습니다. 사건 후 종근당·종근당바이오·종근당홀딩스는 두 손을 꼭 잡고 주식시장에서 동반 하락했습니다.
사회를 민주주의로 이끌기 위해 각 계 수많은 국민이 싸워왔는데,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대기업 안에서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몹쓸 관행이 남아있나 봅니다.
오너는 왕이고, 구성원은 노예인 과거 제왕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돈 주는 사람이 왕’이라는 마인드를 오너 스스로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민(직원·운전기사·경비원·가맹점)에게 끼친 피해 탓에 도리어 또 다른 서민(소액투자자)이 피해를 보는 상황, 회장님을 그 자리에 앉게 한 ‘돈’은 서민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던가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