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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엄마이자 며느리이자 회사원, ‘바쁜여성증후군’을 아시나요?

입력 2018-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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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여성1
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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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데, 주말에도 출근을 해요. 어느 날 형님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올케 이번에 결혼하고 첫 김장인데 주말에 일해? 김장하는 것 보고 배웠으면 해~
-회사 근무를 빠지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빠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배울 수 있을 때 배우는 게 좋지 않을까?

저는 며느리이지만, 회사원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저는 회사원이기 전에 며느리인가 봅니다.

엄마, 며느리, 아내, 회사원….
여성이 불리는 이름입니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성평등이 많이 실현되기는 했지만 그건 ‘요즘 세대’의 이야기이고, ‘이전 세대’의 사람들은 아직도 여성에게 많은 역할을 요구합니다.

Hurried Woman Syndrome 바쁜여성증후군.

미국 여성의학 권위자 브렌트 보스트 박사가 펴낸 ‘바쁜여자신드롬’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직장일과 집안일을 다 해야 하는 워킹맘은 물론이고, 육아와 집안일에 시달리는 전업주부, 직장일로 고생하는 미혼여성에게도 자주 나타나죠.

잦은 우울감 같은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체중 증가, 성욕 저하, 침울함, 피로 4가지로 증상을 표현합니다. 이 증상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바쁜여성증후군’은 여성에게 엄청나게 다양한 역할을 요구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겪는 신종질환인 겁니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모두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지금 혼자 모든 것을 다 해내고 있다 할지라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즉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일부터 차근차근 해내고 할 수 없는 일은 과감하게 “못 하겠다”고 말을 해야 하죠.

진짜 즐길 수 있는 일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삶에 치여 “그럴 여유가 어디 있겠냐”고 물을 수 있지만,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즐긴다면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남편과 집안일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아직은 ‘여성 몫’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남편이 도와주고 아이들이 함께 한다면 엄마와 아내 몫의 짐은 조금 덜 수 있을 테죠.

아직도 여성이 짊어져야 할 무게는 큽니다. 우리 모두의 엄마들이 그랬습니다. 여성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문화는 모두의 배려로 완성됩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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