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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양산 쓴 남자가 어때서

입력 2018-07-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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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 ‘남자가 양산 쓰고 다니면 이상할까요?’ 라는 제목의 질문이 올라왔다.

양산을 쓰는 남자가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사회적 고정관념 때문에 올라온 글이었다.

오래전부터 양산은 중장년층 어머니들의 전유물이었다. 심지어 양산을 검색하면 나오는 뜻도 여성들이 쓰는 물건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연이은 폭염에 자외선 지수까지 높아졌다. 남들 시선 신경 쓰다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 질환자 1043명 중 78.4%(818명)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18년 5월 20일~7월 21일 기준) 양산이나 모자를 쓰는 등 적극적으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소극적 대처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나타난 결과였다.

한편 미국 성형재건외과학회지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DNA를 타고 난 쌍둥이라도 얼마나 자외선에 노출되는지에 따라 피부 노화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었다.

햇볕에 매일 노출된 쌍둥이와 그렇지 않은 쌍둥이의 피부나이는 11년이나 차이 났다.

이렇듯 자외선은 세포를 파괴하고 피부암을 유발시킨다. 하지만 매일같이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양산을 쓰는 사람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특히 남성은 양산을 쓰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시선 때문에 더 적다.

일본에선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2013년부터 ‘남성양산쓰기운동’을 하고 있다. 양산이나 모자를 쓰지 않는 남성들에게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양산을 쓰도록 유도하는 운동이다.

실제로 양산은 체감 온도를 3~7도 이상 낮추어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돼 자외선으로 손상되는 모발 속 단백질 손상을 막아주기도 한다.

자외선도 막고 더위도 가실 수 있는 양산. 주변 사람 신경 쓰지 말고 양산쓰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엔 다양한 스타일의 양산도 나오고 있으니.

(사진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게티, 연합뉴스)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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