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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망가지는 여성 손목, 출산 후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임신·출산시 릴렉신 호르몬 영향 탓 관절·인대 약화

입력 2018-09-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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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을 장기간 방치하면 신경까지 손상돼 손가락이 마비되거나, 손목 위쪽 부위까지 통증이 확대될 수 있다.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엄마에게 신생아 돌보기는 전쟁과 같다. 때로는 밥 먹을 시간도 없어서 서서 밥을 먹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온종일 안고 눕히고 수유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밤마다 허리는 물론 손목까지 저릿저릿 아파온다. 불현 듯 찾아오는 손목 통증의 원인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분비되는 릴렉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약해진 관절과 인대에 무리가 가해졌기 때문이다. 손목 부위를 누르거나 굽히면 저림 증상이 심해지고 통증이 반복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질환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손목을 아예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질 수 있다.



손목 앞부분의 피부 조직 밑에는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에 의해 생겨난 작은 통로가 존재한다. 이 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간다. 이 신경을 정중신경이라고 부른다. 어떤 원인으로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하면 신경이 손상돼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낮보다 주로 밤에 손이 저리면서 손바닥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경련 등이 일어나 잠을 깨기도 한다.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신경까지 손상돼 손가락이 마비되거나, 손목 위쪽 부위까지 통증이 확대될 수 있다.

손목의 통증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손가락에 마비증상, 근력저하 증상이 나타나면 간단한 수술로 좁아진 신경을 확장시켜야 한다. 보통 손목 부위를 1.5㎝ 미만으로 최소 절개 한 후 내시경을 통해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제거하는 수근관 신경감압술을 실시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아이를 안을 때 손목을 보호할 수 있는 손목보호대를 사용해서 손목에 지지하는 힘을 분산시키고 관절이 과도하게 굽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아기의 사용 연령에 맞춰 아기띠나 힙시트를 사용해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이를 돌보는 중 틈틈이 손목을 스트레칭하면서 부드럽게 움직이면 굳은 관절을 풀어주는 데 도움 된다.

김준영 수원 윌스기념병원 손저림클리닉 척추센터 원장은 “주부는 집안일을 하면서 손목을 자주 사용해 손목터널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며 “빨래를 비틀어 짜거나 설거지나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손목에 무리가 가는 방향으로 손목을 꺾거나 돌리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통증을 참고 견디는 시간이 길어지면 신경까지 손상돼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손저림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상지근전도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장준형 기자 zhenren@viva100.co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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