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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20대도 찾아오는 녹내장…조기 진단·치료가 관건

소리없는 실명 유발자 '녹내장'

입력 2021-02-16 07:20 | 신문게재 2021-02-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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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눈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백내장과 녹내장이다. 특히 녹내장은 30~40대의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대 발병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녹내장이 위험한 것은 서서히 병증이 시작되는 데다,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특성 때문이다. 한국녹내장학회에 따르면, 녹내장은 당뇨막망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위험 질환이지만, 시신경의 90%가 손상한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 없어…조기 진단 중요해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안압이 높아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안압이 정상 수준이어도 안압의 일중 변동 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유전자 이상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 녹내장 환자의 경우 안압이 정상 범위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전체 녹내장의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녹내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원발개방각 녹내장과 정상안압 녹내장은 만성적으로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된다. 이에 따라, 잘 자각하지 못 하는 사이에 주변 시야가 점차 좁아지게 된다. 일부 예민한 사람의 경우 암점(시야에서 검은 색으로 안보이는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며,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하거나 두통 또는 안통(눈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폐쇄각 녹내장은 만성적인 경우 간헐적인 안압 손상에 의한 일시적 시력 저하 및 안통, 두통을 동반한다. 그러나 원발개방각 녹내장과 같이 말기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단,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엔 안압의 급격한 과다 상승으로 인해 심한 안통 및 두통과 함께 시력 저하가 뚜렷하게 발생하니, 이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안과를 찾아야 한다.


◇안약 처방 일반적…증상 따라 레이저, 수술요법도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가 없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하는 40대의 경우 1년에 한 번은 안과나 건강검진을 통해 녹내장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구에 통증이 있거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될 때도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안압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점안식 안약을 사용하며, 증상에 따라 먹는 약을 병행하기도 한다. 점안식 안약을 사용하기 힘들거나 증상의 정도에 따라 레이저 치료를 하기도 한다. 또한 앞서 거론한 방법으로 안압이 정상화되지 않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적 치료는 섬유주절제술(trabeculectomy)을 시행하는 방법이 최근 선호되고 있다. 아르곤 레이저 치료와 달리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하고 안압만 낮추는 효과가 있다.


◇스마트폰은 밝은 곳에서…흡연, 반드시 피해야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조기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빠르게 발견하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책이다. 또한 완치보다는 현 상태에서 더 이상 악화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치료가 이뤄지게 된다.

녹내장이 발병한 경우, 일상에서 몇 가지를 지속적으로 유의하며 생활해야 한다. 먼저 눈에 자극을 주는 스마트폰, PC 등의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특히 밤늦게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더욱 시신경에 무리를 주니 피하도록 한다.

흡연 역시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흡연은 일시적으로 안압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시신경으로 공급하는 혈액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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