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Health(건강) > 생활건강

[비바100] 열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8시간 이상 38도 이상 고열 지속되면 병원 방문해야

입력 2021-04-06 07:20 | 신문게재 2021-04-06 1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2021040601010001827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아이들에게 갑작스럽게 열이 나면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해열제를 복용한 뒤 열이 떨어지면 다행이지만,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지속된다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할지 초조해지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발열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은 적절하게 열을 생산하고 방출하면서 체온을 일정 범위로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는 것은 직장 체온 38도 이상으로 정의하나, 측정 부위와 측정 방법, 측정 시간에 따라 그 정상치가 달라질 수 있다.

간혹 이마나 몸의 피부를 손으로 만져 보고 뜨겁다고 느껴져 열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체온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므로 체온계를 사용해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온 측정 부위는 고막·겨드랑이·직장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부위의 체온이 37.3도 이상일 경우 미열이 있다고 본다. 만약 38.0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39.0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고열이 있다고 말한다.




◇원인 다양한 발열, 동반 증상 파악

발열의 원인에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들어오는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예방 접종 후 발생하는 열, 염증, 내분비 질환, 종양, 류마티스 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바이러스 감염은 보통 일주일 이내 서서히 좋아지지만, 세균 감염은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한다. 발열이 단 한 번 있는 경우라면 감염 질환과의 연관성은 떨어지며 41도를 넘는 발열은 악성 고열, 약물로 인한 발열, 일사병 등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열나는 것은 병이 아니라 증상이다.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동반되는 증상을 파악하고 아이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폐렴·모세기관지염 등의 경우에는 기침·가래·천명·쌕쌕거림 등이 동반되며 발열 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요로 감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윤윤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같은 발열이라도 환자의 연령, 기저 질환, 면역 상태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열제, 복용 간격·용량 맞춰 복용

아이가 열이 날 경우 가정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는 해열제 복용이다. 미지근한 물로 전신을 미온 마사지해 주는 방법도 열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흔히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으로 10~15mg/kg 씩 하루 5회 이내로 사용해야 하며, 이부프로펜의 경우 5~10mg/kg 씩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한다. 장기간, 과량 사용 시에는 신장 기능 장애 또는 간 기능 장애가 올 수 있어 정해진 복용 간격과 용량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38도 이상의 발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3개월 미만 신생아의 발열, 경련이 지속되거나 의식이 저하될 때, 잘 먹지 못할 때, 심한 두통이 동반될 때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아의 고열이 동반될 때, 숨쉬기 힘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고열이 날 때 열성경련을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정상 발달 중 3~5%에서 발생하는 단순 열성 경련은 열이 나기 시작하고 보통 1~2일 이내에 발생하며 대개는 지속 시간이 15분을 넘지 않는다. 처음 겪는 부모들은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정상 발달 아이에서 발생하는 열성경련은 열이 떨어지면 저절로 좋아지므로 편안한 곳에 눕히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단, 열성경련이 15분 이상 지속하거나, 24시간 이내에 재발하거나, 몸이 뻣뻣해지고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바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윤 교수는 “아이의 발열 시 최고 온도, 발열 간격, 해열제에 대한 반응 등의 내용을 기록해 병원을 방문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 시대, 소아도 예외 아냐

더불어 지금과 같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는 아이가 발열이 지속되고 기침·콧물·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드물지만 코로나19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 증후군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고열·혈압 저하·두통·소화기 증상 등 전신 염증 반응 증후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한국철도공사

대구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