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비바100] 국영수 NO! 30대 부모를 위한 자녀경제교육서

[책갈피] 부모가 챙겨주는 경제교육 지침서

입력 2021-04-06 18:00 | 신문게재 2021-04-07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예나 지금이나 부모의 바람은 자녀의 무탈한 성장, 나아가 행복한 미래설계다. 과거에는 이를 위해 조기교육을 시키고 학원에 보내며 과외수업을 시켰다. 하지만 더 이상 국영수 선행학습으로 아이의 미래가 좌지우지되는 시대는 지났다. 초등학교 6년, 중고교 6년, 대학 4년을 거쳐도 취업하기 힘든 시대다. 설사 취업에 성공했다 해도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만큼 20년 이상 한 직장에 머물기 힘든 시대로 접어들었다. 

근로소득만으로 평생을 좌우하기 힘든 21세기, 이제 직장의 주역이 된 479세대 그리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가정을 갖기 시작한 MZ세대들은 자녀에게 어떤 미래를 마련해야 할까. 

8925588900_1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 정선용(정스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1만 5800원| 사진제공=알에이치코리아(RHK)

최근 서점가에는 부모들을 위한 자녀경제교육서가 속속 출간되고 있다. 신간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는 롯데마트 ‘통큰치킨’과 ‘요리하다’ 등을 기획하며 25년간 유통업에 종사한 정선용씨가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 연재한 ‘아들아 경제 공부해야 한다’를 정리한 책이다. 


카페 연재 당시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칼럼들은 근로소득의 시대가 지난 지금, 자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기본기를 다지라고 설명한다. 마치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앉혀놓고 차근차근 설명하는 듯한 다정하고 따뜻한 문체가 인상적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앞으로 살아갈 세상들은 ‘경제 문맹’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누구나 경제전문가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학교에서 살아있는 경제지식을 배우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에 스스로 돈과 경제에 대한 감각을 깨우치라고 적었다. 

저자는 자본소득의 중요성을 강조한 예로 가수 나훈아와 남진을 들었다. 젊은 시절에는 두 사람 모두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무시로’ ‘홍시’ ‘울긴 왜 울어’ ‘잡초’ 등 유수의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나훈아는 노년에도 저작권료라는 자본소득을 갖고 있지만 방송 출연 및 공연이 주된 수입원인 남진은 여전히 근로소득자라는 의미다. 

비슷한 사례로 블로그에 글을 썼던 저자 자신과 20만 회원을 보유한 카페 운영진인 친구의 예도 들었다. 저자는 지금도 매일 블로그에 글 1편씩 쓰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 카페를 열었던 친구는 이제 회원 수 20만명에 육박하는 카페를 운영함과 동시에 커뮤니티 기반 축산물 온라인 플랫폼 사업체까지 경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경제관념을 키우기 위해서는 ‘10원도 아끼면 목돈이 된다’ ‘죽을 힘을 다해 종자돈을 만들어라’ ‘종자돈으로 땅과 집에 장기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실제 저자의 아내는 저자의 월급 중 매월 200만원씩을 저축해 근로소득만으로 6억원을 모았다. 또 그 6억원의 시드머니로 전세를 낀 재개발 아파트에 투자해 지금은 50억 부동산 자산가로 자리잡았다. 저자는 “부동산은 ‘경제적 완생’이며 집값은 내려가지 않는다. 투기 세력이라고 욕먹어도 집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 위한 공부방법으로는 신문을 꼼꼼하게 정독하는 것을 추천했다. 저자는 지금도 신문의 헤드라인을 펜으로 필사한다. 이는 소소한 기사를 머리에 담기 위한 과정이다. 좋은 기사라고 판단되면 아예 기사 전체를 필사하기도 한다. 실물경제의 흐름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요인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각 분야의 최신 흐름을 알기 위한 저자만의 독특한 공부법이다.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부자 부모를 두는 것이지만 이것은 신의 영역이니 근로소득으로 소득전략을 수립하고 실전 경제전략을 통해 사업가·자본가 마인드로 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버지처럼 근로자의 인생을 살지 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지식이 없으면 단순노동으로 살아야 한다”며 “노동자의 삶에서 벗어나 자본가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752730683_1
‘돈에 밝은 아이로 키워라’| 노충호, 엄순태 지음 | 지식너머 |1만5,000원 | 사진제공=지식너머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가 ‘돈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 또 다른 신간 ‘돈에 밝은 아이로 키워라’는 아예 자녀를 위한 실물경제 교육의 ABC를 담았다. 이를테면 용돈으로 시작하는 자산관리, 목돈을 만드는 저축계좌 개설, 주식·채권·펀드 투자를 위한 증권 계좌 개설 등 현실적인 방법론이 그것이다. 


자녀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해외주식 상품, 채권 등 상세한 용어 설명도 인상적이다. 저자는 ‘자산관리의 마지막은 세금’이라며 주식, 채권 등 각 금융 상품의 세금, 종합소득세, 증여세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고 넘어간다. 자녀가 없더라도 이제 막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한 ‘투린이’, 어려운 금융용어를 자녀에게 설명하기 힘든 부모들에게 권한다. 자녀의 경제교육을 위해서라면 두권을 같이 읽기를 추천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한국철도공사

대구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