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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올해 첫 메이저 마스터스 3라운드 ‘톱 10’

마쓰야마, 11언더파로 공동 2위와 4타 차 1위…아시아 최초 우승 바라봐

입력 2021-04-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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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AFP=연합뉴스)

 

김시우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톱 10’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사흘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4계단 밀려난 공동 10위다.

선두에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11언더파 205타로 전날보다 5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6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번 홀(파 4)과 2번 홀(파 5)에서 티 샷에서 방향성이 좋지 않아 연속해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6번 홀(파 3)과 8번 홀(파 5)에서 각각 홀 5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앞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하지만 9번 홀(파 4)에서도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한 티 샷에 이어 두 번째 샷도 그린을 넘겼다. 퍼터로 친 세 번째 샷이 조금 커 홀과 멀어져 결국 보기를 범해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김시우는 15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했고, 16번 홀(파 3)에서 티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되찾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이날만 2타를 잃고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와 같이 공동 6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한 라운드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2라운드까지 선두에 자리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은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마크 리슈먼(호주) 등 4명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유일하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한국의 임성재가 지난해 11월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이 아시아 선수의 최고 성적이다.

마쓰야마는 2014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해, 그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또 2017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마쓰야마의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5위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은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해 케빈 나(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 필 미컬슨(미국)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2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8위에 각각 자리하며 최종 4라운드에 나선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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