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오세훈 효과' 강남·목동·상계동 등 재건축 집값 '들썩'

입력 2021-04-11 15:5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압구정
재건축 기대감 부푼 압구정 아파트(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효과로 서울 강남과 목동, 상계동 등 주요 재건축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오 시장이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재건축 단지들 중심으로 신고가 갱신이 이어지는 등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0.05%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은 꾸준히 상승폭을 좁혀가고 있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 지역은 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재건축 주요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는 0.10%로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서초구도 0.08%, 노원구는 0.09%, 양천구는 0.07%, 강동구는 0.0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압구정은 올해 전국 최고 아파트값 기록을 세웠다. 현대7차 245.2㎡가 80억원(11층)에 거래되면서 6개월 전 67억원(9층)보다 13억원 뛴 신고가에 매매됐다.



압구정 중개업소들은 “80억 거래된 아파트는 압구정 주민들끼리는 ‘로열동’으로 불리는 인기있는 동”이라면서 “1년에 1∼2건 매물이 나올까 말까 하는 동인데다, 조합설립 임박 소식과 오 시장 당선으로 재건축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서둘러 매매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6·17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 아파트를 조합설립 인가 이후에 구입하면 입주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비슷한 분위기다.

대치동 공인중개사들은 “아직은 가격이나 거래 등 움직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주민들의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면서 “은마아파트 주변 상가까지 재건축을 내다 본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마포구 성산동 등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에도 선거 전후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목동11단지는 선거 전 안전진단에서 떨어졌음에도 오 시장 당선 기대심리에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목동 11단지 한 조합원은 “오 시장이 직접 목동을 언급하며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면서 “9·11단지 모두 안전진단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등도 ‘50층 개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오 시장은 2009년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지정하고, 당시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을 25%로 늘리는 대신 아파트를 최고 50층 높이로 지을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그러나 시정을 박원순 전 시장에게 넘기면서 ‘35층 층고제한’에 막혀 사업이 지연돼 왔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며 강한 규제 완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때문에 조만간 서울시가 구체적인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이 시장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서울시장 선거 기간 여야 주요 후보가 모두 ‘한강변 35층 층고제한’ 완화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시장의 임기가 1년 3개월에 불과한 데다, 각종 규제를 규율하는 중앙정부와 여당이 절대다수인 서울시의회의 동의 없이는 직권으로 풀 수 있는 규제가 그리 많지 않아 실행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한국철도공사

대구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