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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최태원·구광모 회장 회동…"박용만 상의회장 퇴임 축하"

입력 2021-04-11 15:27 | 신문게재 2021-04-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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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인 경제계 인사들<YONHAP NO-1735>
지난 1월 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한 자리에 앉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외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대한상의 회장에서 퇴임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 주도로 열린 이 날 모임은 퇴임한 박용만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대한상의 회장에 새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부터 8년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준 박용만 회장에게 4대 그룹 총수들이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간 4대 그룹 총수들은 수시로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해왔는데, 지난달 회동도 그 연장선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고, 박용만 회장은 후임자인 최태원 회장에게 재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회장, 구광모 대표 역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시 회동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소송 합의 이전이었으나, 해당 사안과 관련된 언급이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 총수들간 회동에서도 개별 기업간 껄끄러운 사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었다”면서 “이번 LG·SK간 소송 합의는 양 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지 않고 각사 최고경영자(CEO)간 합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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