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석유화학 · 정유 · 가스 · 전력

‘각형 배터리’ 시장 확대…삼성SDI, 선제 대응 나섰다

입력 2021-04-13 13:05 | 신문게재 2021-04-14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2021040702138_1
삼성SDI 헝가리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삼성SDI)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파우치에서 각형 배터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가 국내 배터리사 중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약 1조원을 투자해 헝가리 공장의 각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증설 작업 완료 시 각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약 30GWh에서 최대 50GWh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100만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SDI는 연내 헝가리 2공장도 착공하고, 올해 하반기 스태킹 방식이 적용된 차세대 배터리 ‘젠5’ 양산도 준비 중이다. 젠5는 각형 배터리 구조를 기존 젤리롤 방식에서 스택으로 변경해 공간 활용률을 높였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20% 높고, 원가는 20% 낮다.



각형 배터리의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달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PO)에 4종의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상표를 등록했다.

굴지의 전기차 업체들이 줄줄이 각형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생산 확대 행보가 더 주목받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전 세계 전기차의 49.2%에 탑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포르쉐·아우디·폭스바겐 등을 보유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도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도입해 2030년 전체 전기차 모델의 80%에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고급차 메이커도 각형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위해 노스볼트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지만, 새 협력사들의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삼성SDI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대규모 배터리 생산능력 내재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본다”라며 “노스볼트 등의 양산 기술이 검증되지 않았고, 후발 주자가 대규모 투자와 영업손실을 감당하면서 품질 경쟁력과 원가 대응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각형 배터리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SDI의 유럽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지난해 삼성SDI의 유럽 매출은 3조8159억원으로 중국(2조9168억원)을 처음으로 앞질러 지역 단위별 최대 시장으로 우뚝 섰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한국철도공사

대구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