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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에도 오너와 임원은 ‘연봉 잔치’…주주들 ‘눈총’

입력 2021-04-13 16:15 | 신문게재 2021-04-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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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봉 잔치’를 벌인 상장사 오너와 경영진들이 눈총을 사고 있다.

악화된 실적 발표 후 일부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거나 횡보해 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지적도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감소(적자 전환·적자 확대 포함)한 상장사에서 5억 원 이상 고액 보수(퇴직금 제외)를 받은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늘어난 상장사 오너 및 임원은 130명에 달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8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82억 원) 대비 2.2배 확대됐다. 그럼에도 이 회사의 대표는 지난해 연봉이 40억5100만원으로 2019년(17억9300만원) 대비 125.9%(22억5800만원) 불어났다.

상여금이 전년(10억4600만원)의 약 세 배인 31억9900만원으로 늘어난 것이 연봉 급증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사업보고서에서 “재무 부분 기여도의 50% 범위에서 산출한 금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코로나19 중증 억제 경구용 치료제 임상연구 수행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대유플러스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45억 원으로 10.9% 감소하고 순이익이 57억 원 적자로 전환했으나, 박영우 회장의 연봉은 23억4900만원으로 전년(6억5200만원)의 3.6배로 크게 불어났다. 박 회장은 지난해 18억59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회사는 사업보고서에서 “회사의 재무성과와 개인의 경영목표 달성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804억 원으로 25.7% 감소했지만, 손태승 회장의 연봉은 11억 원으로 44.4%(3억3800만원) 불어났다. 손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우리금융 측은 “손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출범 첫해(2019년)에 상여를 받지 못했다”며 “2019년도 경영성과를 반영한 상여(2억9900만원)를 지난해 이연 지급해 결과적으로 연봉이 늘어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일부 재벌가 오너들도 비판의 화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작년 영업손익과 순손익이 각각 1853억 원 적자, 2833억 원 적자로 전환했지만, 이부진 사장의 연봉은 48억9200만원으로 전년보다 52.6%(16억8600만원)이 불어났다.

한진칼도 영업 손실 2211억 원을 기록해 전년(39억 원)의 약 57배로 부풀었고 대한항공도 영업이익이 1089억 원으로 38.2%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작년 한진칼·대한항공에서 전년대비 12억5100만원(63.7%) 불어난 30억9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반면 대한항공 직원의 지난해 총급여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LS일렉트릭도 작년 영업이익이 1337억 원으로 20.7% 감소한 가운데 구자균 회장의 연봉은 54억9300만원으로 36.1%(14억5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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