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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드라이브'에…삼성의 해법에 '관심 집중'

입력 2021-04-13 16:18 | 신문게재 2021-04-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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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배터리 산업의 공격적 투자’ 의지를 밝히며 글로벌 반도체·IT 기업들에 압박을 가함에 따라, 업계가 삼성전자의 해법을 주시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는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2위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 IT업체 HP와 인텔, 자동차 업체 포드와 GM 등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 반도체 회의를 연 것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미국 내 투자가 한층 빠르게 속도를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 것으로, 어떤 사안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면서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한 이행 여부에 대한 질문 역시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회의 참석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당장 미국의 요구에 화답을 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낮은 수익성으로 그간 기피했던 차량용 반도체의 생산, 공급에 동참해야 할 부담이 생겼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방안과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는 이번 반도체 공급 부족에 협력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해 3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제적 발표를 한 바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자동차용 반도체를 추가 생산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곧장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삼성전자로서는 가동률을 높여 공급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를 거론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의 타격을 피하자는 의도인 만큼, 단기적인 차원에서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도 서둘러야 할 상황이 됐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미국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텍사스주(오스틴)와 새로운 인센티브 조건을 협상 중이지만, 협상의 줄다리기에 남은 시간은 없어 보인다.

경쟁자들은 이미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인텔은 200억 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두 개의 공장을 건설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고,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미국의 압박이 국내 기업에 악재가 아니라 큰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바이든 대통령이 “투자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가 투자를 결정하면 별다른 걸림돌 없이 속도 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데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국내 기업에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철중·한장희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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