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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세종 아파트·위장전입 의혹에 사과...“국민께 상처 드려 죄송”

"돌이켜 보면 사려깊지 못한 행동...송구하다"

입력 2021-05-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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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하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YONHAP NO-1754>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시 아파트 갭투자 의혹과 위장전입 의혹에 사과하며 “국민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한 노 후보자는 거듭된 의혹제기와 의원들의 질타에 연신 진땀을 흘렸다.

노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세종시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세종시 행복도시 초기 단계였다. 여건이 좋지 않아 실제 거주를 못했고 이후 국무조정실장 하면서 매각하게 됐다”며 “그 사이에 시세차익 논란이 불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금과 같은 부동산 상황과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불편하게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위와 상관없이 송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부가 공무원들이 세종시에 거주하도록 많은 배려를 했는데 공무원들이 시세차익 보는 것에 국민들이 박탈감을 느낀다. 세종시와 대전에 공시지가가 증가했는데 대책이 있느냐’는 박 의원에 질타에 거듭 죄송하다며 “이 부분을 관계부처와 함께 방안을 찾겠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노 후보자는 ‘투기 의혹, 위장전입이 불거진 건 국토부장관 결격사유다’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의 질타에 “경위나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다 돌이켜보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 많이 반성 하고 있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어 노 후보자는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이 ‘투기꾼들의 투기 이익 환수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책이 실효적이지 못하다. 인정한다”고 답했고 “현재 부동산 상황을 무겁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GTX -D 노선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인정하며 “시안을 마련하고 있고 여러 기준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수도권 서부의 교통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몇 가지 기준에 따라 추진 하다 보니까 주민들 눈높이에 못 미치는 구간들이 발생했다”며 “지역을 방문해 많은 말씀을 경청하겠다. 서북부지역의 교통 혼잡 심각한 것 알고 있다. 제기한 문제들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만약 장관이 된다면 합리적인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장관이 되면 하고싶은 업무가 있느냐’는 소병훈 의원의 질의에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안정, 주거 안정 정책을 챙기겠다”며 “국토 균형발전에서도 국민들이 전국 곳곳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 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노 후보자는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에서 좌절하고 있다’는 장경태 의원의 질의에 “높아진 집값에 좌절감 느끼는 청년들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청년 주택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 그간 노력 했지만 미흡했던 점 보완해서 관련 내용을 신속히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LH 사태에 대해서도 “철저히 반성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 미래의 토지 주택 정책 방향을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련 부처가 합동으로 대안을 만들어 준비하겠다”며 “이 문제가 광범위 하다 보니 정부 부처 합동으로 하고 있다. 그 가운데 부동산 문제에서는 국토부가 역시 충분히 의견을 내고 하겠다”고 답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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