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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아파트는 거부...건설업계 테마형 아파트로 차별화

입력 2021-05-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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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캠핑장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단지 내 캠핑장. (두산건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일, 교육, 놀이 등을 집에서 해결하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주거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이에 맞춰 건설사들도 발 빠르게 차별화, 특화전략을 내놓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단순히 주거 기능 외에도 주거·문화·여가 등을 포괄하는 공간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아파트에 힐링·웰빙 문화를 반영하기를 희망하거나 입주민 전용시설을 원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건물 외관을 특화 시켜 미적 요소를 강조하거나 입주민 전용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다. 건설사들은 이 같은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각종 입주민 전용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단지 내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공원 ‘리조트 레인보우’가 조성된다. 이곳은 6개 클러스터 가든과 1개의 퍼블릭 가든으로 꾸며진다. 이 가든들은 에머랄드와 토파즈, 루비 등 보석의 색채를 입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아파트는 신반포3, 23단지, 반포경남, 우정에쉐르를 통합 재건축 하는 단지로, 현재 2433가구를 허물어 2990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분양 일정은 5월 말로 예정돼있고 일반분양 224세대의 예상 분양가는 평균 3.3㎡당 5668만원이다. 주변 시세 평균 1억원 이상에 비해 저렴해 청약열기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이달 중 경기도 의왕시 지의왕고천구 A-2 블록에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키즈관련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시켰다. 법정 기준 면적보다 2배 넓은 종합보육센터를 설치해 어린이집과 그로잉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지 최고층에는 스카이 브릿지를 포함한 커뮤니티를 조성해 조망권을 제공한다.

56~59㎡ 87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8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지방 역시 건설사별 특화 경쟁이 돋보인다.

두산건설이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57-1번지 일원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에는 아워홈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식음료 서비스 라운지’가 단지 내에 설치된다. 조식과 중식이 모두 제공되고, 오후 시간에는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캠핑장과 야외 물놀이장, 야외 골프퍼팅연습장 등 입주민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라인건설은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5 블록에 분양하는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에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넓은 가족공간을 원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거실은 6.4m의 광폭설계로 적용했다. 또, 파티션을 활용하면 2개의 알파룸을 추가할 수 있도록 특화설계 했다. 안방 또한 고객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커스텀 룸으로도 가능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주거 공간을 고르는 기준이 과거에는 단순했다면 최근에는 점차 다양해지면서 조경시설이나 커뮤니티시설이 중요 고려사항 중 하나가 된 듯하다”며 “건설사들 역시 이에 맞춰 주택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체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서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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