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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59% "도쿄올림픽 중지해야"…68% 정부 평가 '부정적'

입력 2021-05-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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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서명' 이틀...
일본 수도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에 있는 오륜 조형물 앞에서 6일 한 쌍의 남녀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지난 5일 정오부터 온라인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서명을 받은 결과 서명자가 이틀 만에 20만 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올림픽 취소로 생기는 예산을 곤궁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며 서명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다. (AFP=연합)

일본 내에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7~9일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1092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도쿄올림픽을 ‘중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무관중 개최’는 23%, ‘관객 수 제한’에는 16%가 동의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일본 정부는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를 중심으로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 대상인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아이치, 후쿠오카 등에서는 “올림픽을 취소해야한다”는 응답이 64%로 다른지역의 평균 57%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68%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 세계가 조심해야할 상황인데”, “올림픽 참가하는 선수들은 무슨 죄”, “인도 상황 보면서도 이렇게 안일하다니” 등의 댓글을 달며 도쿄 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도쿄올림픽을 취소 또는 연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이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올림픽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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