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IT·모바일·방송통신·인터넷

5G·신사업날았다…이통3사,4년 만에 분기 합산 영업익 1조원 넘겼다

입력 2021-05-12 14:49 | 신문게재 2021-05-13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0111201000733800032471

 

이동통신 3사 모두 올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사업은 물론 신사업부문에서도 선전한 결과다. 특히 이들의 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4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면서 역사를 새로 썼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888억원, KT 4442억원, LG유플러스 2756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분기보다 29% 늘었고, KT는 15.4%, LG유플러스는 25.4% 올랐다. 이는 모두 시장전망치를 10%가량을 웃돈 수준이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1086억원으로, 지난 2017년 2분기(1조786억원)이후 4년여 만에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통3사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은 본업인 이동 통신 사업과 탈통신 전략에 따른 신사업의 동반 성장 덕분이다.

SK텔레콤은 미디어·보안·커머스 등이 포함된 뉴ICT 사업이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뉴ICT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1034억원으로 나타났다. 뉴ICT 핵심 사업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했다.

주력사업인 이동통신(MN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3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명으로 분기 기준 최다 순증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KT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이 골고루 성장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특히 AI·DX사업이 전년 보다 7.5% 증가하며 탈통신 성과에 힘을 보탰다.

KT 역시 5G 가입자 확대 영향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거뒀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직전 분기 361만명에서 79만명 가량 순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들며 감소세가 둔화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전년과 유사한 5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의 스마트홈 사업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순증 가입자(32만9000여명)가 전년에 비해 25.1% 증가하면서 무선사업 매출이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