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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단단하고 야무진 ‘S60’…"볼보차 매력 한 곳에"

입력 2021-08-16 13:04 | 신문게재 2021-08-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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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60 B5’ 모델 외관 디자인.(사진=김상우 기자)

 

볼보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모델 ‘S60’은 단단하고 야무진 성능에 가성비를 갖춘 차량이다. 볼보차의 상징인 ‘안전’은 물론, 편안함과 최첨단 사양, 넓은 공간 등 다양한 차별화 요인을 갖췄다.

 

1978년 갤럭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스웨던 제조업 역사상 가장 큰 투자로 개발한 850을 모태로 한다. 1991년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자랑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비약적인 도약을 이뤄내고 있는 볼보차의 주요 라인업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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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B5 인스크립션 모델 외관 디자인.(사진=김상우 기자)

 

최근 시승한 S60 B5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한 볼보차의 미래차 전략을 반영했다. B5 엔진은 운동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결합한 방식이다. 

 

100km/h까지 단 6.7초가 걸린다는 가속력을 입증하 듯, 언제라도 폭풍 질주가 가능한 심장이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48볼트 전동화 시스템을 결합했으며, 최고출력은 250마력에 달한다. 

 

넓은 공간도 S60의 주된 특징이다. 전장 4760mm, 전폭 1850mm, 전고 1430mm, 축거 2872mm로 경쟁 모델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해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었다. 공간 확장이라는 완성차 업계의 최신 트렌드에 적극 부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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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사진=김상우 기자)

 

연비도 훌륭한 수준이다. 시내 도심 구간을 이틀 동안 100km 가까이 달리자 복합 연비는 11.9km/ℓ로 나왔다. 전기모터로 인한 연료 효율성을 입증해주고 있다. 장거리 주행 시 주행모드를 ‘에코(ECO)’로 놓으면 전기모터가 더욱 활성화하면서 연비는 훨씬 더 좋아진다. 

 

역동적인 주행을 느끼고 싶다면 언제든지 다이내믹 모드로 전환해 엔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연비 효율을 따지지 말아야겠다. 

 

시트가 주는 쾌적함도 빼놓을 수 없다. 질 좋은 나파가죽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시트는 습하고 더운 여름날에 최적의 착좌감이었다. 볼보차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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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내부 디자인 모습.(사진=김상우 기자)

 

이 밖에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세이프’부터 미세먼지를 자동 걸러주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 ‘B&W 오디오 시스템’ 등의 즐비한 안전 편의사항들이 만족감을 끌어올린다. 기존의 안전 신뢰에 각종 첨단 기능을 더하면서 볼보차가 ‘안전’에만 끝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사이드 미러의 시야가 충분치 않다는 느낌과 볼보 신형에 적용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적응이 쉽지 않았다. 개인적 취향 차이이기 때문에 단점으로 지목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수준이다. 국내 주요 세단 모델과 비슷한 수준인 4810만~5410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점도 매력 포인트다. 국내 세단과 수입차 세단을 놓고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후보군으로 올려 놓을 만하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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