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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엄마, 가려워서 못참겠어요"… '일교차 큰 날씨' 어린이 피부 빨간불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심해지는 두드러기…‘피부 면역력’ 관리 필수
두드러기 등의 증상 흔히 나타날 수 있어 주의 필요

입력 2021-11-09 07:00 | 신문게재 2021-11-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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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차갑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급격한 기온 변화가 생기면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특히 아침은 춥고 건조하다가 낮에는 땀을 흘리면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경우 공기와 바로 접하는 피부, 코, 기관지 등 문제가 생기기 쉽다.

피부 장벽이 약하면 갑자기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접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닭살처럼 오돌도돌 해지는 모공각화증도 이 시기에 흔히 볼 수 있다. 하얗게 인설이 생기거나 긁어서 생기는 건성습진도 나타나는데, 특히 두드러기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기혈 보강하는 치료·관리로 피부장벽 ‘강화’



두드러기는 피부가 일시적으로 부어오르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짧은 경우에는 수 분, 길게는 하루 이상 증상이 생겼다 사라진다. 이런 식으로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6주까지는 급성, 그 이후에는 만성으로 진단한다.

급성 두드러기 단계에서는 우선 원인을 찾고 알레르기를 차단하며 호흡기와 피부를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음식이나 약물, 식물 접촉 등으로 생긴 두드러기는 대개 이 단계에서 호전된다.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일시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장벽 기능이 약해지거나 장의 컨디션이 나빠져 생긴 두드러기도 이 단계에서 보습제를 잘 바르고 유제품을 피하며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등 생활 관리를 잘 챙겨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도 곽향정기산이나 위령산, 시평탕 같이 장에 트러블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 치료한다.

이 단계를 지나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원인이 불분명하다. 검사를 해도 특정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원인으로 햇빛이나 열·한랭 자극, 급격한 온도 변화, 압박이나 마찰, 진동처럼 특정하지 않은 것들이나 스트레스, 수면 패턴의 변화, 체중의 급격한 변동과 같이 신체 내부의 면역력, 자율신경계 변화 등이 지목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만성 두드러기는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특히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과 기혈보강을 통해 피부장벽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비위를 튼튼하게 하거나,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기능을 도와주는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 같은 한약 처방들이 치료에 도움을 준다.


◇가려워도 긁지 않아야…차가운 거즈·냉찜질 도움

두드러기가 올라올 때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 현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이 때 가렵다고 긁기 시작하면 가려운 부위도 점점 넓어지고 2차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차가운 물로 적신 거즈를 가려운 부위에 올려두거나 얼음팩으로 냉기를 줘 가려움증을 일시적으로라도 해소해주어야 한다. 만약 가려운 증상이 심하고 복통, 열감,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식중독 등 피부와 별개의 문제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습제 덧바르고 수시로 물 마셔서 피부 건조 막아야

환절기에 피부의 장벽기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습제의 사용이 최우선이다. 보습제는 좋은 보습제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보습제라도 수시로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이가 땀을 흘리거나 피부에 오염물이 많이 묻지 않는 경우라면 피부를 만져봐서 촉촉하지 않을 때마다 바로 위에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속에서 피부를 촉촉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분보충도 필수다. 여름이 지나면서 물 마시는 양이 줄어드는데 20㎏ 정도의 어린이라면 하루 1ℓ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습제와 마찬가지로 물도 한 번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자주 목을 축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병국 함소아한의원 중랑점 원장은 “실내 생활이 길어지는 계절인 만큼 실내에 오염 물질이 오래 쌓이지 않도록 하루에 한두 번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습도계로 실내습도를 체크해 습도가 30% 미만으로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난방을 줄이거나 가습기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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