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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초혈관 질환자 23만7000명… "금연과 운동으로 관리"

입력 2021-1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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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말초혈관 질환 성별 진료인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신체조직이 손상되는 말초혈관계 질환으로 지난해 23만7000여명이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말초혈관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초혈관계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3만7182명으로 2016년(21만7500명) 대비 2만명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461.9명으로 2016년(429.5명)보다 7.8% 증가했다.

말초혈관은 심장에서 나온 피를 신체 각 부위로 운반했다가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면서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말초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 문제가 생기면 신체 조직으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 조직이 손상되거나 파괴된다.

말초혈관 질환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6년 8만6000명에서 2020년 9만6000명으로 1만명(12.1%)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13만2000명에서 2020년 14만1000명으로 9000명(7.1%) 늘었다. 성별 비율을 보면 여성(59.6%)가 남성(40.4%)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4.3%, 50대 19.2%, 80대 이상 13.3% 순이었다.

김형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지며 합병증으로 말초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며 “자주 발생하는 연령은 50~60대이고, 70대 이상에서 환자수가 감소하는 것은 보행거리가 감소하게 되어 증상을 못 느껴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초혈관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622억원으로 2016년(426억원) 대비 197억원(46.2%)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0%로 나타났다.

말초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말초동맥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기타 지방질의 침착물 등이 성장하면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한다. 또한 칼슘이 혈관 벽에 축적이 되면서 석회화를 유발하고 동맥을 뻣뻣하게 만들어 말초혈관 질환이 발생한다.

김 교수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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