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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김장했더니 팔·다리·허리가"…주부 김장철 관절·척추질환 주의보

“중년, 각종 관절에 퇴행성 변화 진행되는 시기…주의 필요”

입력 2021-11-23 07:00 | 신문게재 2021-1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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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11월이 되면 겨우내 먹을 김장을 담그기 위한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간편하게 김치를 사 먹는 가정도 늘었지만, 주부 2명 중 1명 이상(62%)은 여전히 손수 김장을 담근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하지만 가족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김장은 주부 건강을 위협하는 순간이 되기 일쑤다. 특히 중년의 주부들은 각종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시기인 만큼, 김장 같은 고강도 노동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세정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일하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이 저리기도 하고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대시켜 관절통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 쪼그려 앉는 김장 자세로 무릎·팔꿈치 관절 ‘찌릿’

김장을 할 때에는 재료 손질이나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 등에서 바닥에 쪼그려 않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쪼그려 앉는 자세는 체중보다 몇 배나 많은 무게가 실리고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꺾이면서 연골 손상의 위험이 커진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조직으로 퇴행성 변화로 탄력을 잃은 상태, 또는 외부에 강한 충격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40~50대 중년 주부들은 연골이 이미 얇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연골 손상이 급격히 진행되고 관절염의 진행 속도 또한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 따라서 무릎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탁이나 작업대를 사용해 서서 김장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작업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몸의 근육을 이완하는 것이 좋다.

주부들은 평소에도 집안일을 하는 과정에서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팔꿈치는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들의 집합으로, 팔꿈치만 아플 수도 있고 손목이나 팔 전체가 아플 수도 있다.

손목의 신전근은 팔꿈치의 바깥쪽에 붙는데, 팔을 구부리고 펼 때 뼈와 근육이 계속 마찰하기 때문에 마찰되는 부위에 위치하는 힘줄이 닳아 통증을 일으킨다. 팔꿈치에는 안쪽,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이 부위를 ‘상과’라고 부른다. 바깥쪽 상과에 통증이 나타나면 ‘테니스 엘보(주관절 외상과염)’, 안쪽 상과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면 ‘골프 엘보(주관절 내상과염)’로 구분할 수 있다.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을 한 후에 많이 발생해 해당 운동 명으로도 부르기도 하며 주부 가사노동에 의해서도 흔히 생긴다.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이나 관절의 뼈 끝부분에 통증이 생기고 테니스 엘보는 전완 상부 바깥쪽에 타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이 생긴다.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이라는 발생 부위를 제외하고 발생 원인이나 증상은 같으며, 때로는 통증이 팔을 타고 손목에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경미한 증상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통증 부위 찜질이나 소염제 등의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2~3일 후 사라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사용을 피하는 것이 우선으로, 팔꿈치나 손목이 약한 경우에는 보호대 착용이 도움 된다. 

 

힘찬병원_보도자료 이미지_김장철 관절척추 질환(11-18 수정)
11월이 되면 겨우내 먹을 김장을 담그기 위한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지지만, 김장은 주부 건강을 위협하는 순간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출처=힘찬병원)

 

◇ 무거운 김장통, 번쩍 들다가는 허리 ‘삐끗’

추운 날씨에 절인 배추를 물에 헹궈내고, 무거운 김장통을 옳길 때는 허리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야외에서 김장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 주변 근육이 수축되고 경직되면서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느끼기 쉽다.

이처럼 급하게 일어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느끼는 요통으로 내원하는 사람 중에는 요추 염좌가 대다수다. 요추 염좌는 허리를 지탱해주고 주변을 단단히 고정해 주는 인대와 주변 근육 등이 늘어나는 질환으로, 근육 사용의 정상 범위를 벗어날 만큼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할 때 발생한다.

치료 없이 통증을 참거나 파스 등으로 자가 치료하는 경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이 허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병선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급성 요추 염좌로 인한 통증은 주로 허리 주변에 나타나는데, 움직일 때마다 통증 부위가 달라지기도 하며 근육 경직으로 갑자기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방바닥에 등을 대로 누워서 의자나 침대 위에 발을 얹는 자세가 좋다”고 조언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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