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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 아이비스127 조감도. |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이 넓어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는 서비스면적 확대를 통한 수요자 사로잡기가 한창이다. ‘같은 가격이면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실수요자 선호에 맞춰 서비스면적을 제공해 넓은 실사용면적을 갖추는 것이다.
서비스면적이란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용면적 외에 추가 제공되는 면적이다. 대표적으로 발코니, 다락, 테라스 등이 있다. 전용면적이 같아도 서비스면적은 각각 다르게 공급되기 때문에 이 공간이 넓을수록 같은 평형에서도 더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 면적이 넓은 만큼 실사용 면적도 커지게 되고 실질 분양가는 낮아진다. 예를 들면, 공급면적 95㎡, 전용면적 70㎡ 아파트라도 제공되는 서비스 면적에 따라 실사용 면적은 90㎡에 그칠 수도, 109㎡에 이를 수도 있다.
예컨대 4bay 구조의 경우 거실과 방이 한쪽으로 전면 배치돼 3bay보다 서비스면적이 크게 늘어난다. 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한 발코니의 경우도 말그대로 3개의 면을 발코니가 둘러싸고 있어 확장 시 실사용 면적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테라스를 적용하는 경우 방 한 칸 이상의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실사용면적이 넓은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1월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오룡’이 기록한 11.5대 1의 최고 경쟁률은 3면 개방형 발코니 설계를 도입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 한 84㎡B타입에서 나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비스면적은 계약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즉 공짜로 주는 공간인 셈”이라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가격이라면 조금이라도 서비스면적을 더 주는 넓은 집을 선택하는게 좋다”라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