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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도, BTS도 美행 불발… 보이콧·코로나 여파

입력 2022-01-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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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골든글로브와 그래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배우 이정재와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미국행이 나란히 불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제 79회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는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오징어게임’은 남우주연상 외 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조연상(오영수)도 노미네이트 됐지만 황동혁 감독과 오영수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불참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대한 현지의 보이콧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는 백인 위주의 회원 구성과 성차별 논란, 불투명한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졌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개 홍보 대행사가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고 주요 제작사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넷플릭스는 보이콧을 명시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작품들을 출품하지 않았다. 후보 선정은 출품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뤄졌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여타 일정 및 자가 격리 등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배우 오영수는 7일부터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한다.

 

방탄소년단_2021 그래미 어워드_단체(2)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한편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된 그래미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전격 연기됐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역시 이달 하순께 예정된 미국행 일정을 취소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시상식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상식을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로 예정됐던 시상식을 취소하고 추후 새로운 일정을 발표하면서 현재 장기 휴가 중인 방탄소년단의 휴식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멤버 뷔는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언제까지 쉬느냐”는 한 아미(방탄소년단 팬)의 질문에 “더 쉬고 싶어요”라고 답을 남기기도 했다.

그래미 시상식 참석은 취소됐지만 방탄소년단은 3월 서울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소는 미정이다.

현재 중대본은 공연장으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회당 4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상태다. 만약 이같은 지침이 다음달까지 이어진다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역시 유례없는 ‘피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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