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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과감한 교육혁신···정시모집 지원자 대거 몰려

입력 2022-01-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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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향설동문
향설동문 전경. 순천향대 제공
대학 입학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등 대학을 둘러싼 교육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순천향대가 과감한 교육투자와 연구성과 및 지속가능한 교육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인구 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과 인구의 수도권 집중 고착화로 신입생 미충원 대학이 대거 속출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정시모집에서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은 각 6.0대 1을 기록했지만, 지방대학 경쟁률은 3.4대 1로 그 격차가 커지고 있다.

또 올해 18곳으로 늘어난 신입생 미충원 대학 중 15곳이 지방대학에서 발생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대학 경쟁률 양극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 발전의 심각한 저해 요인으로 지역 불균형을 가속화 할 것이다.

대학들은 장학금, 테블릿 PC 지급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이는 대학 위기 해결의 근본 해법이 되지 못한다. 이런 현실에서 과감한 교육투자와 연구성과 창출, 그리고 변화하는 미래 교육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교육혁신을 이뤄가는 대학이 있어 화제다.

순천향대의 교육혁신은 메타버시티 건학으로 대표된다. 지난해 3월 순천향대는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버추얼입학식을 개최했다. 신입생과 재학생, 교수, 학부모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로 참여해 입학식과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새로운 온택트 교육방식을 선보이며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취업 정보 제공과 집단상담 및 코로나 블루 극복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소담소담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춘 메타버스 입시설명축제를 열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규모 교양강좌를 지난 학기에 진행하기도 했다. 탁재형 PD, 김물길 화가, 이설아 KBS 기상캐스터, 권일용 프로파일러 등 국내 저명인사가 메타버스 상에서 학생들과 함께 아바타로 참여해 실시간 강의로 진행된 대규모 강의실은 마치 TED 강연을 방불케 했다.

순천향대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비롯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AR/VR 등 Industry 4.0 기술을 활용한 혁신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용화해 명실상부한 메타버시티 건학의 교육혁신을 완성해낼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외 우수교원 유치, 전일제 대학원생 전원 등록금 100% 지원, 바이오메디컬 특성화 분야 교원 연구정착금 지원, 융합연구 활성화 기금 지원 등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순천향대의 노력은 순천향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치로서 다양한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가 발표한 2021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순천향대는 국내 6위, 세계 200위권에 랭크돼 그 브랜드가치를 증명했다.

교육부의 두뇌한국(BK) 21 4단계에서는 수도권 제외 전국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5개 사업단이 선정되며 연구중심 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했고, 2022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수험생이 대거 몰려 비수도권 재학생 8000명 이상의 전국대학 중 가장 높은 7.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승우 총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에도 코로나19 이전의 교육 시스템을 고집하는 대학은 생존할 수 없다”며 “순천향대는 급변하는 미래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교육혁신을 통해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적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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